본 논문에서는 프랑스에서 가장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잘 알려진 와인을 소개하고 살펴보았다. 명품 와인을 만드는 요인은 떼루아와 와인을 만드는 사람의 열정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들 수 있겠지만 본 논문에서는 프랑스 와인의 특징을 무엇보다 프랑스 와인제도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다른 나라보다 일찍 구측되었던 와인 제도와 등급이 절대적인 와인에 대한 이미지를 와인 구매자들에게 심어즐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프랑스의 보르도와 부르고뉴 등의 뛰어난 떼루아를 가진 와인 산지가 있었기에 이러한 좋은 와인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구세계 와인과 함께 신세계와 중국을 비롯한 신-신세계의 와인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여 나아같 것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보르도와 부르고뉴와 같은 훌륭한 떼루아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 많이 발견되어 나같 수 있고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 칠레와 미국의 경우처럼 좋은 기후와 자본 그리고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되어 새로운 현대적인 와인 생산과 소비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와인 시장 상황에서 아직까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명가와인을 살펴보았다. 세계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를 구세계와 신세계를 나누어놓고 볼 때 프랑스처럼 많은 명품 와인브랜드를 가진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도 전국적으로 많은 와인 생산지역과 좋은 와인을 갖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처럼 와인 제도를 세분화해서 일찍부터 시행한 나라는 없다. 신세계에서는 더더욱, 구세계에서 이루어진 전국적인 AOC 같은 제도는 없다.
구세계에서는 유일하게 독일만이 웩슬러라는 당도를 갖고 와인의 품질을 구분하는 독특한 와인 등급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1855년의 보르도 크뤼 등급 분류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또한 소떼른과 바르삭의 경부는 특 1등급(Premier Cru Superieur)라는 등급체계를 만듦으로써 이러한 등급으로 분류된 와인은 일찌감치 명품 와인으로써의 명성을 누릴 수 있었다.
AOC 등급 체계도 1936년에 이 체계를 세워나감으로써 이 체계와 비숫한 이탈리아의 DOC(1963년) 스페인의 DOC 제도(1970년) 같은 것들과 비교해도 30년의 차이가 있지만 프랑스는 이러한 오랜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같은 나라도 갖고 있지 못했던 메독과 소떼른 바르삭 크뤼 분류(1855년)를 통하여 샤또 라피트 로칠드와 샤또 마고 같은 프리미에 크뤼 등급과,
샤또 라스꽁브(Chateau Lascombes) 2등급 와인 등 61개의 명품 브랜드 와인과 소떼른 지역의 샤또 디껨 같은 특 1등급의 차별화된 지역별 명품 브랜드를 법적으로 성문화시켜 나라에서 인정하고 이 체계가 1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번함없이 유지되고 프랑스 와인의 정통성과 역사와 함께 어우러져 오늘날 다른 나라와는 다른 위치를 가져喜 수 있었다고 하겠다.
만일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도 이와 같은 체계를 일찍 세워나갔다면 프랑스 같은 명품 와인들이 많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 신세계 와인 국가에서도 이와 같은 품질을 관리하는 국가적인 체계가 필요한 면도 있고 일부 새롭게 시행되는 곳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지역을 구분해 등급을 매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보르도처럼 제한된 좁은 지역에서도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지역을 구분해놓을 경우 좋은 등급에 분류되지 못한 지역에서의 반발 등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실질적으로 칠레 아르핸티나 호주 등의 신흥 와인 제조국가에서는 프랑스 같이 지역을 구분하는 등급 제도도 없고 신세계 국가에서는 현대 와인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전체적인 품질을 향상시켜 균일한 좋은 와인을 대규모의 자본 하에 만들어 대량 판매 위주로 나가는 추세이다.
물론 컬트와인 같은 품질이 상승하여 명성과 품질 면에서 높은 기대치를 갖게 하는 와인이 앞으로도 많이 출현할 수 있겠지만 프랑스처럼 오랜 시간을 두고 와인 제도가 발전되어오고 정착된 나라가 없다.
결정적으로 명품 와인을 탄생시킨 이러한 와인들은 프랑스 보르도가 한때 영국에 속하면서 보르도 지방의 와인 명성이 자연스럽게 영국이라는 외국에 알려지게 되고 프랑스 왕가에서도 이들 와인의 품질을 인식하였으며, 토마스 제퍼슨 같은 외국인들이 이러한 와인의 품질을 일찍 인지해 미국 등 외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보르도 지역은 지역적인 유리함 때문에 네덜란드를 통해 독일, 러시아에 알려지기도 하였다. 부르고뉴 와인의 경우도 AOC 등급 체계와 더불어 자체적인 그랑 크뤼(Grand Cru) 체계 하에 전체적인 체계 중 2%밖에 안 되는 그랑 크뤼는 품질과 명성을 쌓고 이러한 명성은 오랜 역사를 갖고 이어져 내려옴으로 해서 명품 브랜드 와인으로서 더욱 공고한 위치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금 세계 와인 업계는 구세계와는 또 다른 신세계 지역도 존재하며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구세계의 명품 브랜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와인 자체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파리의 심판 같은 사건으로 신세계 와인의 위치가 세월이 감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가까이 보면 전자브랜드의 경우 얼마 전까지 세계적인 1위 브랜드였던 소니를 삼성이 추월한 경우라든지 신-신세계로 부상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처럼 구세계의 와인 기술이 신세계에게 이전되고 구세계와 신세계의 와인 양조 기술을 신세계와 신-신세계에서 습득하여 새로운 시도를 게속한다면 세계적인 자동차의 톱 브랜드였던 벤츠나 BMW의 영역을 일본의 Lexus라는 신규 브랜드가 잠식해오고 있는 것처럼 새로운 판도를 가져올 수 있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지만 프랑스 국내의 식옴료 부분의 소비 형태의 변화로 내부 소비가 즐고 균일화된 품질 낮은 가격의 대규모 브랜드, 예를 들면 호주의 옐로 테일(Yellow Taii) 미국의 베얼푸드(Barefoot)가 더욱 많은 세계 소비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세계 와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신세계 와인의 비중이 더 커지고,
프랑스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유기농 와인의 개발이라든가 지금 명품 브랜드 와인들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해외 브랜드와의 합병 등으로 새로운 브랜드 창출 등 기술 개발과 브랜드 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좋은 자연적인 여건과 역사적 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유리한 입장에서 경쟁해왔던 프랑스 와인 산업은 신-신세계와 경쟁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같은 신-신세계의 자본이, 더욱 안정된 기후 자연 환경을 가진 호주, 뉴질랜드, 칠레, 미국 등과 풍부한 자본력으로 프랑스의 와이너리를 사들이고 있고 또한 자국의 와인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프랑스의 와인기술을 습득할 경우 신세계 또는 신-신세계와 새롭게 경쟁해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아직까지 와인에 관한 인프라가 월등하고 전반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많은 프랑스 명품 와인들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세계 와인 소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자체적으로 좋은 기후를 가진 넓은 지역의 가능성이라 든가 컬트와인 등의 고급와인 그리고 자신들의 와인을 홍보할 와인스팩테이터 같은 좋은 매체를 갖고 있어서 이들 와인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 와인은 본 논문에서 논했던 명품 와인들의 품질 유지와 함께 신세계와 신-신세계와의 경쟁에 대비할 수 있고 새로운 세대의 소비 풍조에 맞는 새로운 흐름을 따라같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등 새로운 와인의 영역을 넓혀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프랑스에 있어서의 명품 브랜드 와인에 대하여 이들이 어떻게 역사적인 명성을 쌓아오고 이 명성들을 지켜내 왔는가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아왔다. 앞으로 구세계와 신세계 신-신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명성 있는 와인들이 출현할 것이다.
프랑스와 같이 오랜 시간을 두고 노력하여 좋은 와이너리들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프랑스 그것도 보르도와 부르고뉴 삼페인이라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명품 브랜드를 살펴보았다.
준비된 자료의 미흡 등으로 브랜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프랑스와 같이 와인 산업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와인 산업의 발달을 위한 와인 제도의 확립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와인 산업이 건강을 위한 새로운 문화코드로서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의 와인 산업에 대한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