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와인

본 논문 중에서 부르고뉴 와인으로 선택한 것은 그랑 크뤼 와인 중에서 판매 가격 이나 경매 가격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가진 로마네 꽁띠를 선택하였다.

부르고뉴에는 나폴레옹의 와인인 상베르탕 그리고 화이트 와인인 뫼르소를 비롯해 샤산느 몽라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이 많지만 역사성과 지명도에서의 명품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로마네 꽁띠를 갖고 부르고뉴 명품 와인에 대한 연구를 해보았다.

[표 13] 로마네 꽁띠가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57)

[표 14] 로마네 꽁띠의 역사59)

부르고뉴는 보르도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보르도 와인이 여왕이라면 부르고뉴는 왕이다. 부르고뉴 와인은 맛이 중후하고 제왕의 광채가 번득인다.

부르고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생산지이고 이 세상 어디에도 이 곳 만큼 와인이 일상적 생활과 밀접하고 와인에 대한 사랑과 다양성과 완벽성이 이야기되는 곳은 없다.

부르고뉴는 보르도와 다른 역사를 갖고 있다. 서기 581년 부르고뉴의 왕 공트랑(Gontran)은 긴 안목을 갖고 디종(Dijon)에 있는 그의 포도원을 쌩-베닌뉴(Saint-Benigne) 수도원에 희사한다. 수도승들은 수도원 경비 층당을 위한 재원을 얻게 되어서 기뻐했다.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왕국에서 공국으로 바뀐 부르고뉴의 귀족들은 공트랑을 따라 다양한 종교 단체에 알록스(Aloxe), 오쎄이(Aloxe), 샤싼느(Chassagne), 뽀마르(Pommard) 그리고 뫼르소(Meursault) 같은 훌륭한 포도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은 사회질서를 뒤흔들어 놓았다. 부르고뉴의 포도원은 큰 번화를 겪게 되는데 그것은 소유권이 극도로 분할된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첫째는 교회나 귀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큰 규모의 포도원들이 몰수되어 다수의 부지로 쪼개어져 공매 처분되어버린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나폴레옹의 상속법에 따라 한 포도원이 자녀들에게 똑같이 분할되었다. 대를 거치면서 포도원은 점점 작아졌다. 반면에 보르도의 큰 포도원들은 계속 귀족들이나 부르주아 계급에서 소유했다. 왜냐하면 보르도와 영국과의 오랜 친밀한 관계가 반 가톨릭적이어서 혁명군의 분노를 벗어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60)

부르고뉴는 꼬뜨 드 뉘(Cote de Nuits)와 꼬뜨 드 본(Cote de Beaune)으로 이루어진 꼬드 부르고뉴는 상기와 같은 보르도와는 완전히 다른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Coted’ Or)지역, 꼬뜨 살로네즈(Cote Channaise), 마꼬네 (Macomais), 보졸레(Beaujolais)로 이루어져있는데 나폴레옹 황제가 좋아했다는 상베르텡(Chambertin)과 꼬르똥 샤를마뉴(Corton-Charlemagne), 뽀마르(Pommard)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이트와인인 샤산느-몽라셰 (Chassagne-Montrachet)와 쀨리니-몽라셰 (Puligney-Montrachet), 뫼르소(Meursault)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이 나오는 곳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명도를 가진 와인이 로마네 꽁띠이다.

로마네 꽁띠는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원을 가게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포도원이다.

1760년 당시 라 로마네(La Romanee)라고 불리던 지금의 로마네 꽁띠 와이너리를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마담 뽕빠두르 후작 부인과의 경쟁관계에서 구입한 것이라든가 당시 금화 8만 리브르를 주고 구입한 것 그리고 국내 경매에서 1300만 원을 기록 한 것이라든가61) 또한 로마네 꽁띠 한 병을 사기 위해서는 12병의 로마네 꽁띠 소유의 주변 와인을 페키지로 함께 사야한다는 등의 유명 브랜드 와인으로서 여러 요인을 갖고 있다.

역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을 대표 레드와인으로써 포도밭 면적도 1.8핵타르 밖에 안 되고 1년 생산량이 450케이스밖에 안 되는 희소성의 가치라든가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와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58) 모노폴(monopole) : 동일 포도밭을 다른 생산자와 분할 소유하지 않고 전체를 다 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