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그로인해 미식에 대한 욕구뿐만 아니라 주류에 대한 지식 및 음용에 대한 욕구 역시 높아 지면서 알코올로서의 의미를 넘어서 주류의 맛과 그 맛에 어우러지는 음식을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외식시장이 성장해 감에 따라 기존의 다가가기 어려운 주류였던 와인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유통이 확대 되면서 보다 더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와인시장은 와인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이후 2015년에는 최초로 중량기준 3만 톤, 금액 기준 1억 8천만 달러를 넘어 섰다.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 2016). 이에 따른 와인소비의 증가로 와인상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강조되고 있으며, 와인소비자 개인의 특징을 고려하여 세분화하고 각 세분시장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로 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한다(Kotler & Armstrong, 2010).
와인시장에서 각 세분시장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그 지역의 와인시장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와인소비자 유형을 분류하는 연구들이 꾸준히 이루어져왔으며 이는 와인판매 전략에 중요한 자료고 활용되었다.
와인이라는 알코올음료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음용될 수 있지만, 음식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에 그 가치가 더해진다고 할 수 있으며, 분명한 것은 와인의 포도품종, 빈티지, 생산지에 따라 가지고 있는 와인의 특성과 음식의 조리법, 주재료, 맛에 의한 특정요소들을 기반으로 하여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법칙이 존재 한다.
이들은 서로 상호보안적인 관계로 동등한 파트너의 역할을 하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재윤·이종욱·이 유양, 2010).
와인의 종류로는 포도품종과 와인양조 스타일에 따라 비발포성 와인(Still Wine), 발포성 와인(Sparkling Wine), 네 가지가 있는데, 비발포성 와인(Still Wine), 스위트 와인(Sweet Wine),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 네 가지로 분류되며, 이 중 대중적으로 와인소비자들에게 음용되는 종류는 비발포성와인인 레드와인과 화이 트와인, 스파클링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방문송, 2013).
이러한 와인의 특성에 따라 음식과의 조화에 대해 많은 자료들이 있고, 국내에서 와인이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내 와인과 한식의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한식은 우리나라의 역사적배경과 문화적 특징을 기반으로 하여 자리 잡은 음식으로서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식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한식은 이제 더 이상 한국인만이 즐기는 음식이 아니며 외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와인소비의 급증과 한식세계화에 필요한 와인과 한식 조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소비자 유형에 따라 나타내는 와인과 음식조화에 대한 중요도, 와인과 한식메뉴에 대한 궁합과 선호도를 어떻게 나타내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 연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