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지방의 와인산업은 포도재배와 와인양조, 와인박물관과 같은 관광산업이 결합된 하나의 거대한 문화관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와인클러스터는 중국의 6차 산업 활성화와 함께 포도작물 재배라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와 관련된 와인 제조 산업이 지역 관광산업과 결합하여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즉, 중국에서 와인산업은 다른 산업분야와 가치 사슬을 형성하고 지역특화산업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최해옥. 2015, p.2).
산동지역의 와인 클러스터는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2005년 이후 꾸준히 발전 하였다. 거듭된 지역혁신의 결과 산동지역은 연간 13만 톤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60개 이상의 지역 유명브랜드를 개발하였다.
와인을 판매한 수익은 연평균 20% 씩 증가하고 있으며, 와인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와인산업은 복합 산업으로서 포도와 와인산업뿐만 아니라 뚜껑, 코르크, 인쇄 . 포장 등과 가치사슬을 이루어 전반적인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동문화 산업 커리어 아카데미의 전문가들은 2011 년 산동성에서 개최한 와인문화 구축 세미나에서 와인문화와 와인산업은 소프트파워 제품 시장경쟁에서 중요한 문화발전 요소라는 의견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산동성은 와인과 관련된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와인문화 진흥과 관광을 결합한 와이너리 투어를 개발하였다. 또한 와인포럼, 국제와인 박람회 및 시음대회, 포도따기 투어, 와인경연대회, 포도씨 오일 스파 경험 등 와인문화산업을 발굴하고 포도와 와인관련 산업을 개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와인산업 관련 관광객 수가 연평균 35% 증가하였고,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백억 위안(약 1조 8천 억원 정도) 이상의 관광수입을 창출하였다(葡萄公社, 2011).
산동지역 와인산업관련 기관별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다. 포도생산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농민은 촌집체제에서 농민전업협작사로 운영방식의 변화를 거치며 발전하였다. 이는 정부가 농민건설합작사 구축을 촉진하여 이 지역의 와인클러스터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민들이 제배한 포도를 가공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인기업체는 농민으로부터 토지사용권, 재료, 기술지원, 수확물을 공급 받고 농민에게 포장기술, 와인기술 정보, 수급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하여 와인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와인품질대회에 출점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산동지역 와인을 발전시키고 홍보하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최해옥, 2015, p.9).
6) 최해옥, 2015, 중국 와인산업의 특허기반 기술창출 네트워크 형성과정 분석: 산동지역의 정부지원 정책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지리학회지 제18권 제1호, pp.1-12.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