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라고 할 때, 흔히 떠올리는 바캉스(vacance)는 해방(解放), 면제(免除), 해제(解除)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
○ 어원이 되는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는 원래 교사, 법관, 학생들에게 주던 긴 휴가를 뜻하던 말
- 영어의 방학(放學), 휴가(休暇)를 뜻하는 배이케이션(vacation)도 같은 어원
○ 일설에는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가 병사들에게 매년 휴식을 주면서 시작되었다고도 함
- 프랑스의 노르망디공(公)이자 영국왕이었던 윌리엄은 병사들이 노르망디의 포도 수확을 돕도록 매년 휴가를 주었음
□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부터 관리들에게 추석, 설 등의 중요 명절에 며칠씩 휴가를 준 전통이 있음(고려시대의 일상문화, 김영미외)
○ 7일 휴가는 설과 동지 뒤 셋째 술(戌)일, 사흘 휴가는 정월대보름, 한식, 입하, 하지, 팔관 등의 절기에 맞추어 주었음
농업에 많은 배려를 하였던 휴가
▷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장기 휴가 이외에도 농업과 관련된 입춘, 춘분, 단오, 삼복, 칠석 등에는 반드시 하루씩 휴가를 주었음
- 삼국시대부터 도교, 불교의 중요한 행사일, 농사 준비가 바쁜 시기에는 모든 관리들에게 하루씩의 휴가를 주었으며 중요한 노동력이었던 여성을 위한 출산휴가도 있었음
* 조선시대 세종은 출산한 여성을 둔 남편도 30일간 휴가를 주도록 하명(下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