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낭당이 밥 해주는 원주 ‘토요(土謠)’와 횡성 ‘꿈꾸는 풍뎅이’
□ 원주의 맛집 토요는 마을민들의 복과 소원을 들어주는 서낭당이 여전히 살아있는 회촌 마을의 큰 자랑
○ ‘서낭할아버지 불고기 정식’과 ‘서낭할머니 보쌈정식’을 주문하면 유기농 채소로 차려입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날
- 불고기 정식에는 전식으로 메밀전, 술빵, 호박죽, 막장샐러드가, 본식에는 불고기, 묵은지 김치찌개, 가마솥 잡곡밥이 대령
- 보쌈 정식에는 본식에서 돼지고기 수육, 묵은지, 각종 채소, 뽕잎장아찌, 청국장, 가마솥 밥 등의 성찬이 뒤를 따름
○ ‘토요제철모듬상’은 점심에 맞춘 한식뷔페로 3가지 밥과 누룽지, 산나물, 15가지 밑반찬, 유기농 쌈채소, 술빵 등 자연식 식단
* 식사가 끝나면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화관’도 둘러보고, 여유가 있다면 백운산자연휴양림을 가보는 것도 추천
□ 서낭당과 박경리 선생의 이야기가 끝나고 횡성의 꿈꾸는 풍뎅이에서 아이들과 우리 풀꽃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금상첨화
○ 야생화의 생김새를 보면서 상세화도 그려보고 열쇠고리와 천연방향제, 천연화장품도 만들어 보면서 자연을 이해하기
- 시래기의 모든 것, 양구 ‘시래원’ 그리고 숨은 비경
□ 양구의 펀치볼에는 무청을 말린 시래기 하나로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는 시래원이 자리
○ 이 집의 음식은 ‘시래기 정식’ 단 하나로, 여러 가지 메뉴가 없어 찾는 이들에게 오히려 신뢰감을 준다는 주인장의 평가
- 시래기 나물밥, 시래기 된장국, 복어 껍질 튀김, 단호박 튀김, 시래기 닭조림, 시래기 누룽밥 등 시래기 요리가 총망라
- 시래기 밥이 오면 양구의 나물들과 양념간장에 비비고, 떡갈비와 튀김옷이 신선한 단호박을 함께 한입 가득 베어 무는 게 정석
○ 1인당 만 원대로 푸짐한 한 상을 받아볼 수 있고, 부족한 반찬은 100% 리필이 가능해 대만족이라는 손님들의 평가
- 다른 농가맛집과 달리, 메뉴가 하나여서 평일에는 굳이 예약할 필요가 없으나 휴일에는 예약이 필수
남들이 가지 않는 산길을 가고파! ‘양구 두타연’
▷ 현재까지도 군사지역으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사전에 군 초소에서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비경을 본다는 만족감으로 충분히 보상
- 특히 우리나라에서 열목어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4∼5월 산란기에는 붉은색의 열목어가 폭포를 거슬러 뛰어 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
- 곳곳마다 녹슨 철모, 수풀 무성한 군 참호 등이 아직 남아 6.25의 뼈아픈 역사를 말해주는 곳이기도 하므로 아이들에게 산 역사 공부의 장도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