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 휴식 - 자연의 음악
□ 한 여름에도 찬 바람이 분다는 괴산군 얼음골의 이름을 따 지은 ‘얼음골 봄’은 괴산사람만이 아는 비방이 숨겨진 밥상
○ 지역사람들 사이에는 흔한 풀이지만 약재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지칭개와 박달산의 약초로 맛을 낸 음식을 내는 것이 특징
- 대표메뉴인 ‘지칭개약초오리백숙’은 쌉싸래한 지칭개와 약초를 넣은 오리에 찰옥수수를 얹어 맛을 더한 최고의 여름 보양식
* 지칭개는 맛은 쓰고 성질이 서늘하여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어혈을 없애는 데에도 활용
○ 직접 채취한 뽕잎, 오가피, 두릅으로 만들어진 반찬과 지칭개밥이 어우러진 ‘산야초 정식’은 몸을 쉬게 해주는 힐링 식단
- 집 된장으로 진하게 보글보글 끓여낸 된장찌개에 지칭개밥을 비벼 두릅생회를 척 얹어먹으면 고향에 온 듯한 느낌
○ 수수 등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잡곡밥에 쌉쌀한 박달산 도토리로 쑨 묵사발과 함께 먹는 ‘도토리묵 잡곡밥’은 또 다른 별미
○ 산야초가 들어간 ‘빈대떡’과 씀바귀로 부치는 ‘감자전’에 찰옥수수 막걸리를 한 잔 곁들이면 더위에 지친 몸이 어느새 회복된 느낌
□ 괴산의 매력은 깨끗한 남한강 줄기, 아기자기한 계곡, 소박한 듯 거친 산이 어우러진 자연
○ 남한강 지류인 달천, 쌍천, 성환천, 음성천이 흐르는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 많은 계곡이 발달
-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에 비교하며 이름 지은 화양구곡, 이황선생이 이름붙인 선유동구곡은 피서객들의 단골휴식처
○ 주변에 있는 얼음골, 점토골, 느릅재, 박달산, 주월산 등은 주말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코스
* 새로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3시간 등산, 1시간 30분의 트레킹, 호수유람의 3가지 방법으로 골라 즐기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음
괴산 금단재 힐링 앤 쿠킹스쿨
▷ 속리산 자락 금단산 밑에 위치한 금단재는 건강하고 맛있는 제철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자는 취지에서 시작
- 널따란 부지에 조성된 전통식 한옥에서 마음의 휴식을 위해 공부도 하고 자신의 먹을 것을 직접 만들기도 하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 국내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이 운영하는 청소년 여행대안학교 ‘로드스꼴라’의 학생들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것도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