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에서 태어나 엄마 대신 음식을 하다.
G씨는 창원시 대산면이 고향이다. 산이 없어 마을 이름만이라도 산 이름을 사용했을 정 도니 사방이 넓은 농토다. 1904년 무렵 일본인 부자가 범 람하는 낙동강변을 둑으로 막아 주 남저수지를 만들고 부근을 농토로 바꾼 것이다. 1928년부터는 부산에 살던 일본인 부자이 고 동래별장 주인으로 알려져 있는 하자마 후사타로가 새로운 농장주인이 되었다. G씨가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곳은 이처럼 순전히 농사만 짓는 농촌이었다. 아들 여섯에 막내 딸 로 태어났다. 이런 환경 덕분에 집안에는 농사를 지을 만큼의 땅이 있었고, 어머 니는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쌀 장사를 하셨다. 대산에서 생산되는 쌀만이 아니라 인근의 밀양 지역에서도 많은 쌀이 어머니가 경영하는 가게로 모였다. 어머니의 사업은 매일 한 트럭씩 부산 부전시장으로 쌀 을 내 보냈을 정도로 번성하였다. 자연히 집안 일은 돌볼 틈이 없었다. 아버지가 자식들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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