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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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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7. 북한음식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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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번대머리가 된것은 술탓, 주정이 약하다, 아쉬운 꿈, 밥과 국맛, 송편

♣ 번대머리가 된것은 술탓

어떤 사람이 턱수염은 수북하고 머리는 번대머리인 애주가에게 물었다. 《한 몸에서 어째서 턱에는 털이 나고 머리에는 털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다 술탓일세.》 《어째서 술이 머리에는 화를 입히면서 턱에는 입히지 않았을가요?》

《임자, 술취한 사람의 앓음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나. 술취한 사람은 늘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하지 《아이고 턱이야, 아이고 턱이야》 하는 법이야 없지 않던가. 아픈거야 화를 입은 탓일게고 아프지 않은거야 화를 당하지 않았기때문이 아니겠나. 그래서 내 턱에는 수염이 수북하지만 머리에는 털 한오리 남지 않은걸세.》

♣ 주정이 약하다

술을 한잔만 하면 주정을 부리며 집안을 들었다 놓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안해더러 술을 달라고 하였다. 그의 습성을 아는 안해는 쌀뜨물을 한사발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것을 받아 다 마신 그 사람은 조금 있더니 주정을 하기 시작하는것이였다.

안해가 하도 기가 막혀 《아니, 여보 쌀뜨물에도 취하오?》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피식 웃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글쎄, 어쩐지 주정이 약하더라니.》

♣ 아쉬운 꿈

한 애주가가 낮잠을 자다가 꿈에 좋은 술 한병을 얻었는지라 그것을 따끈하게 덥혀 마시려다가 꿈을 깼다. 어찌나 아쉬운지 분해서 하는 말이 《제길 그럴줄 알았더라면 덥히지 않고 찬술이라도 그대로 마실걸 그랬군!》

♣ 밥과 국맛

량반집에서 무쇠가마를 팔아 사온 쌀과 구리를 팔아 사온 장으로 밥과 국을 끓였다. 주인마누라: 《밥은 왜 이리 꼿꼿하고 국은 왜 이리도 시큼하냐?》 하녀: 《무쇠가마를 팔아 사온 쌀이 어찌 만문할수 있고 구리를 팔아 사온 장이 어찌 달수 있나이까?》

♣ 송편

송편을 보지도 못하고 먹어보지도 못한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 농부들이 어느 날 밭에 나갔다가 송편 한개가 떨어진것을 보았다. 《이게 뭐야?》 《그것 참 우습게 생겼다. 뭘가?》 《벌레다. 벌레야.》 《벌레? 그러면 때려 죽여야지.》

그들은 괭이로 송편을 내려갈겼다. 그랬더니 속에서 팥이 튀여나왔다. 그것을 보고 하는 말이 《아하. 이건 팥을 먹는 벌레로구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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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조선료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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