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도 호박만두 레시피
호박만두는 황해도 사람들이 비가 오거나 심심하면 해 먹던 것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즐기던 음식이다. 황해도에선 여름·가을엔 호박을, 봄·겨울엔 꿩고기를 넣어 만두를 빚는다. 호박은 초가집 지붕에 흔히 열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였기에 고기가 흔하지 않던 시절 대용으로 호박을 사용했다. 주로 쪄서 먹거나 만둣국을 끓여 먹었고 만두소의 주재료가 호박과 두부인 것이 특징이다.
♣ 포인트
* 호박은 여리여리 껍질이 얇아 보이는 애호박을 사용해야 한다.
* 호박은 물이 많은 채소이므로 소금간을 먼저 한다.
* 만두소에는 들기름을 넣는 것이 맛있다.
♣ 재료
· 주재료: 호박(씨가 안 생긴 호박), 고춧가루
· 부재료: 밀가루, 마늘, 파, 두부, 숙주나물, 양파, 청양고추, 당근, 잡채, 겨울-김치, 고기, 숙주
· 양념장 등: 굵은 소금, 고춧가루, 들기름, 다진 마늘, 후추
♣ 요리과정
1. 호박은 약 5cm 길이로 나누고 돌려 깎아 껍질과 속을 분리한다. 껍질을 채 썰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에 절인다. 속은 다른 음식에 활용한다.
2. 물과 중력분을 배합하여 밀가루 반죽을 한다. 손에 과하게 눌어붙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3. 2의 밀가루 반죽을 조금씩 뚝뚝 떼어 병으로 얇게 밀어 만두피를 만든다.
4. 만두소 만들기 : 두부를 씻어서 거친 천에 넣고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부추는 채 썰고 파는 반 갈라서 송송 썰어 물기를 제거한 두부와 섞는다.
양파와 당근을 채 썰어서 소금에 절여둔 호박과 섞고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섞은 재료를 한데 모으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모두 버무린다. 중간에 미원 1스푼과 들기름을 한 바퀴 둘러준다.
5. 만들어둔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만두를 빚는다.
♣ 먹는 법
국물을 야채육수로 하면 깊고 깔끔한 맛이 난다. 황해도에서는 소고기나 닭을 삶아 국물을 내고 그 고기를 세로로 찢어서 고기는 꾸미(고명)로 얹어 냈다.
* 요리해주신 분 : 최옥자, 채선녀, 김복덕, 이희경, 이영춘, 손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