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공존하는 숲, 숲에서 독버섯을 조심하자!
버섯이 인공재배 되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버섯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몸에 좋은 일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과 몸에 유용한 버섯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강력한 독소를 지닌 해로운 버섯들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식용하더라도 이들 독버섯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꼭 해야 한다. 채취자가 반드시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 채취하여 식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숲에서 채취한 버섯은 반드시 전문가의 동정을 받고 식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버섯들로는 독우산 광대버섯(Amanita virosa)과 흰알광대버섯(A. verna)이 있고, 최근에는 개나리 광대버섯(A, subjunquillea), 드물게는 알광대버섯(A. phalloides), 양파광대버섯(A.abrupta), 큰주머니광대버섯(A. volvata) 등이 해로운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까운 일본에서는 독버섯 중독사고의 2/3를 차지하는 절구버섯아재비(Russula subnigricans) 등이 있다. 이들 버섯류는 모두 아마톡신류(Amatoxins)를 함유 하고 있는 맹독성 버섯이다.
이러한 종류의 독소물질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일반적인 중독증상(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늦게 나타나고, 간과 신장의 세포를 파하며, 효과적인 항독소가 없고,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하여 1주일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독소물질은 우리가 사용하는 요리법에 의해 독소물질이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버섯은 매우 다양하기에 외형적으로 매우 비슷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일반인이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또한 우리가 식용하는 거의 모든 버섯은 짧은 기간 버섯이 발생하였가 사라지는 것들이기 때문에 채취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더 자극할 수도 있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세부적으로 관찰하여 비교해보면,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낼 수 있으므로, 버섯 채취자들이 이 점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맹독성 버섯과 유사한 버섯을 아예 채취하지 않는 것도 독버섯 중독사고를 미연에 막는 한 방법일 수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