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엌이야기 과정 교육에서는 지슬밥, 콩지, 마른 멜조림, 채소 등 제주사람들이 밭일 나갈 때 먹었던 음식 위주로 함께 차롱을 꾸렸다면, 제주 음식 스토리텔러 양성과정 교육에서는 제주의 식재료인 돼지고기, 톳, 마른둠비(두부)를 중심으로 요즘 입맛에 맞도록 변형시켜 만들어 도시락에 이야기와 주제를 담아 도시락 이름을 지었다.
제주인과 이주인이 모여 만든 이름에는 그동안 쓰지 않았던 제주어가 조심히 모습을 나타내었고 그런 표현에 대해 함께 배우고 웃고 떠들었다. 사람들과 함께 무엇을 만들고 먹는다는 행위와 제주어, 제주인의 문화를 통해 공동체적인 삶이 강했던 제주의 삶을 잠시 엿본 시간이었다.
♣ 삼촌도시락
육지에서는 나이 많은 여자분은 이모라고 하는데, 제주사람들 전부다 나이 많은 사람분들을 총칭해서 삼촌이라고 하니 삼촌도시락으로 이름을 지었다.
♣ 코시롱도시락
코시롱은 ‘고소하다’라는 뜻의 제주어로 제주의 모든 음식의 맛에서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서 코시롱도시락!
♣ 훈디글라 食, 거치글라 食
밭일 갈 때나 산일 갈 때 챙겨갈 수 있는 도시락으로 훈디글라는 함께가자는 뜻 일할 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거치글라는 같이가자라는 뜻으로 함께 라는 뜻이다. 오보록소보록 오보록소보록은 조금씩 조금씩 아기자기라는 표현을 할 때 많이 썼던 단어로 이게 어떨 때 썼던 말이지 싶었는데 도시락을 싸다보니 오보록소보록이라는 단어가 문득 생각났다.
♣ 조곤조곤 도시락
제주의 싱싱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으며 입으로는 조곤조곤 수다 소리와 손으로는 조곤조곤 무치고 담아 도시락 이름이 조곤조곤 도시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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