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 하므로 삼복을 통틀어 삼경일이라고도 부름
○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계곡이나 그늘진 곳을 찾아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으며 이를 복달음, 복다림, 복놀이라고도 함
- 서민들은 주로 개장국으로 즐겨먹었으며, 체면을 중시 여기는 양반들은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쓴 육개장을 먹음
* 정학유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며느리가 근친 갈 때 개를 삶아 건져가는 풍습이 있었다고 기록
○ 무더운 복 중 악귀를 쫓고 무병하기를 기원하며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고 믿었던 팥죽을 먹기도 하였음
- ‘삼복팥죽’은 옹심이가 없으며, 이날 팥죽을 먹으면서 무더위에 쉽게 지치지 않고 상한 음식으로 병이 나지 않는다고 믿음
* 팥은 비타민 B1이 많아 수면장애, 식욕부진, 피로감 등에 도움을 주어 무더운 여름 팥죽이 무기질 공급원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음
○ 음료로는 수박화채가 대표적이며, 제철인 수박의 속을 파내고 여기에 수박 덩어리와 얼음을 부셔 넣고 시원하게 즐김
* 수박은 한과(寒瓜) 혹은 수과(水瓜)라고도 불리며 화채는 국물재료에 따라 크게 오미자화채, 꿀물화채, 약재로 만든 화채, 과실 화채로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