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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절한 사랑의 약속 -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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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애절한 사랑과 수줍은 아름다움이 담긴 약초

작약(Paeonia lactiflora)은 중국을 기원으로 하여 중앙아시아 및 남유럽 원산의 다년초 식물로 옛날부터 관상과 약용으로 재배되어 이용하여 왔다.

중국에서는 꽃 중에서 모란을 화왕(花王)이라 하여 제일로 꼽았고,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의 꽃으로 여겨 왔는데 꽃의 색깔이 붉은색, 분홍색, 백색 등 다양하고 꽃잎도 홑잎에서 겹잎으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정원이나 뜰앞에 많이 심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약꽃은 오뉴월에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현재는 작약의 이름을 한자로‘芍藥’이라 쓰지만‘본초강목’에는‘ 藥’으로 기재되어 있다. ‘ ’자는 얼굴이나 몸가짐이 아름다운 모양을 뜻하는 말로서‘꽃이 아름다운 약초’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작약은 그 화려함과 풍요로움 때문에 동서양의 고대에서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문학적 소재를 제공하였다. 작약의 기원지인 중국의 전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천의 한 마을에 선비가 홀로 살고 있었다. 만나는 사람도 없고 하루 종일 책이나 읽으며 지내고 있었으므로 적적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가 매일같이 대하는 것이란 오로지 책뿐이었고 가끔씩 뜰에 나가 붉게 핀 작약꽃을 감상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아름다운 미모의 처녀가 찾아 들었다. 처녀는 선비의 시중과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거들어 주겠노라고 간청했다. 외로움과 쓸쓸함에 지친 선비는 미모의 처녀가 스스로 시중을 들겠다고 자청을 하므로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같이 기거 할 것을 허락하였다.

처녀는 하루 종일 집안일을 도맡아 잘할 뿐 아니라 우아한 몸매에 교양도 있었고 글재주는 물론 재치도 있어 시나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좋은 말동무가 되었다.

이제 선비는 처녀가 한시라도 없으면 심심하고 쓸쓸해서 견딜 수 없게 되었고 친구나 찾아오는 손님께도 처녀의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정말 살맛 나는 생활이었다.

꿈같이 달콤한 생활이 지속되던 어느 날, 전부터 알고 지내던 유명한 도인이 선비를 찾아왔다. 선비는 도인에게 처녀를 자랑삼아 소개시키려고 처녀를 불러내었으나 나오지를 않았다. 궁금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찾아보아도, 그리고 불러보아도 처녀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언뜻 처녀의 모습이 선비의 눈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급히 뒤 쫓아가니 처녀는 벽에 매달려 처형을 당하듯 서서히 벽속으로 스며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벽에는 쳐녀의 모습이 자국으로만 남았고 단지 입술만 움직이며 하는 말이“선비님의 부름에 대답을 할 수 없었어요. 저는 사람이 아니고 작약의 혼이에요. 저를 인간으로 따뜻하게 대해 준 것은 선비님의 사랑이었고 저 역시 선비님을 도와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오늘 집에 온 도인께서는 선비님의 저에 대한 사랑과 칭찬을 믿지 않았을 것이고 저는 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저는 다시 꽃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선비가 아무리 달래고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처녀는 점점 벽 속으로 들어가 드디어 처녀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 후 선비는 오로지 한탄과 외로움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h2mark 치유의 꽃, 작약

작약의 속명인 패오니아(Paeoni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만물을 지배하는 여러 신들이 서로 싸울 때 받은 상처를 의사 패온(paeon)이 이 약초의 뿌리로 치료해 주었다 하여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종명인 락티플로라(lactiflora)는‘백색꽃이 피는 정원의 화초’라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작약은 아름다운 처녀와 관련이 많은 듯하다. 아리따운 소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작약꽃 속에 숨었다하여 ‘부끄러움’,‘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모란과 작약을 종종 혼동한다.

모란과 작약은 모두 작약속(Paeonia genus)에 속하며, 영명으로 Peony라고 불러서, 두 종 모두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모란과 작약은 엄연히 종이 다른 식물이다. 형태학적으로 분류하면 모란(Paeonia suffruticosa)은 낙엽관목식물이고, 작약(Paeonia lactiflora)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모란은 목단(牧丹)이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한약재인 목단피는 모란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작약은 육질성의 뿌리를 건조한 것을 한약재로 이용한다. 작약은 꽃이 함지박처럼 꽃이 크고 예뻐 함박꽃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작약을 기원식물로 그 동속식물을 모두 약용으로 사용한다. 기원식물인 적작약은 뿌리 속이 붉은색을 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재배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자생하는 흰 꽃을 백작약이라고 한다.

‘선만식물자휘(鮮滿植物字彙)’에 따르면 작약은 조선의 각 산지에 두루 나며 만주에도 분포하는데 원재분양이 이루어졌다고 씌어있다. 노란색과 흰색의 두 종류가 있으며, 흰색 종이 더 많이 분포, 재배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작약은 당귀, 천궁, 황기, 지황과 더불어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인데, ‘신농본초경’에서 상품약으로 기재되어 있을뿐 적작약과 백작약의 구분은 없고, 당대 문헌‘보노습유’에서 약효를 구분하여 백작약은 보(補), 적작약은 사(瀉)한다 하여 사용이 구별되어 왔다.

작약의 주요성분은 파이오니플로린, 파이오넬, 파이오닌, 타닌 당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약전에서는 적작약과 백작약의 구분 없이 모두 작약으로 통일하여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작약 No1.

h2mark 피를 보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약재 백작약

백작약에 관한 중국 삼국 시대 때의 이야기가 있다. 화타의 집주위에는 온통 약초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모든 약초를 맛을 본 후에 약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런 다음에 환자에게 사용함으로써 결코 약을 잘못 쓰는 일이 없었다.

화타에게 어떤 사람이 백작 한 그루를 보내왔다. 화타는 그것을 정원이 보이는 창 앞에 심고, 백작의 잎을 뜯어 맛을 보았다. 그리고 가지와 꽃도 맛을 보았지만, 맛이 평범하여 약의 성질을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는 백작을 약초로는 쓸 수가 없다고 생각해 백작에 대해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았다.

어느 날, 화타는 밤이 깊어서까지 등잔불을 밝히고 책을 읽고 있었다. 홀연히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는 창문 밖을 보니 달빛에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다. 여인은 뭔가 안타까워하는 눈치였다.

“할 말이 있으면 울지만 말고 말해 보아라.” 화타는 방문을 열고 나오니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창문에서 본 여자가 서 있던 곳에는 백작나무만 여전히 서 있었다. 화타는 혼란스러워졌다.

“백작나무가 그 여자였던가”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웃으며 백작나무에게 말했다. “네가 정말 약효가 있는 영험한 나무라면 마음 아파 울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약효가 없는데 어찌 약으로 쓸 수 있단 말이냐”

화타가 방안으로 들어와 책을 다시 읽으려고 막 앉는데 또다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재빨리 밖에 나가 봐도 백작나무만 서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는데, 이상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무슨 곡절이 있는 게 아닌가” 그는 옆에서 자는 부인을 깨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부인은 창 밖에 있는 백작나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곳에 있는 한 그루 풀과 나무가 당신의 수중에서는 좋은 약이 되지 않습니까? 잘 살피면 하잘 것 없는 풀 한 포기라도 효험을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면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백작만 쌀쌀맞게 대하지 말고, 당신이 잘 생각하여 용도를 찾아보세요. 백작이 오죽 안타까웠으면…….”화타는 웃으며 말했다.

“약초 맛을 보고 그 성질을 알아내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고, 또 어떤 환자에게 효험이 있는지를 확실히 알아 한 치의 실수가 없게 하려고 하오. 그러나 백작나무의 꽃과 잎, 줄기를 모두 맛보았지만, 약으로 쓸 수가 없었소. 그런데 어찌 이것을 약재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는 거요”

“여보, 꽃과 잎, 줄기는 눈에 보이게 자라지만 땅속에 있는 뿌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하지만 화타는 귀찮다는 듯 대꾸도 하지 않고 누워 잠이 들어버렸다.

이튿날 아침, 그녀는 마음을 크게 먹고 부엌칼을 가져와서는 허벅지 살을 도려냈다. 그러자 선홍색의 피가 바닥에 낭자했다. 화타가 그것을 보고는 각종약초를 가져다 상처에 붙였으나, 피가 멎질 않았다. 그때 부인이 그에게 백작의 뿌리를 캐어 시험해 볼 것을 권유했다.

화타는 이런 지경에 이르러서야 부인 말대로 백작의 뿌리를 캐어 부인의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즉시 피가 멎었고 통증도 가셨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도 아물었다. 이런 부인의 각별한 노력으로 화타는 백작의 효능을 절실하게 체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약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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