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전체의 80퍼센트가 산지로 이루어져 농작을 위한 토지가 부족한 것 사실이다. 하지만 평창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먹거리 걱정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겠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사육한 대관령 한우가 첫 번째요,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부드럽고 쫀득해진 황태가 두 번째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인 봉평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메밀요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송어나 감자 같은 식재료 역시 평창을 최고로 친다. 직접 경험해본 바 한식의 더 깔끔하고 깊은 맛을 연구하는 실험정신은 평창을 따라올 곳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