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산지가 중국 서부지역으로 알려진 만큼 동북 아시아권에서 널리 사랑받던 채소
○ 한문으로 총(蔥)이라 부르며 당당히 오신채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활력을 돋워주는 채소
- 능엄경에는 ‘오신채를 익혀먹으면 음심(淫心)을 일으키고 생으로 먹으면 분노를 더하느라’라는 경구가 적혀있을 정도
○ 중국 서부가 원산지로 오래된 문헌인 산해경(山海經), 예기(禮記) 등에 파를 뜻하는 총(蔥)이 등장
- 예기에는 조리법도 등장하며, 6세기 경의 농서 제민요술에는 파를 복토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작물
□ 생선과 육류의 비린내를 잡는데 필수양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으며 민간요법에서 흔히 이용된 약식(藥食)소재
○ 생선조림, 찌개 등과 쇠고기, 돼지고기의 찜, 구이에 양념으로 첨가되며 삼겹살 등을 먹을 때 궁합이 가장 좋은 채소 중 하나
○ 체온을 높이고 땀을 내게 하며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나 두통, 불면증에 애용하는 채소
* 파 냄새를 맡거나 백색 부분을 우린 물을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함
□ 비타민도 풍부한 편이지만 칼륨, 칼슘, 인이 포함되어 육류위주 식단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존재
○ 알리신이 함유되어 산성채소로 분류는 하지만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많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
- 인과 칼슘은 뼈를 튼튼히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칼륨은 과도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킬 뿐 아니라 신경을 안정시키기도 함
○ 한방에서는 소화를 돕고 열을 내리며 뇌세포발달이나 식욕을 증진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고 함(신농본초경)
- 본초강목에는 대표적인 강장식물로 꼽고 있으며 흰 뿌리 부분은 이뇨, 발한(發汗)작용이 있고 폐기능을 활성화 한다고 기록
* 파의 플라보노이드인 캠페롤은 열을 가하면 활성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유
정의의 용사, 파~?
▷ 조상들이 기생충의 존재를 제대로 몰랐을 때부터 경험적으로 구충제로 이용해 왔으며 실제로 한방에서 중요한 처방으로 남아 있음
- 기생충을 없애는 효과 뿐 아니라 농업에서도 흙 속의 나쁜 미생물을 없애는 효과가 인정되어 백합이나 글러디올러스 등의 연작지에 재배하면 병이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