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사투리 이외에도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음
○ 한자이름은 와거(萵苣, 상추 와, 상추 거)라 하는데 처음 나온 문헌은 북위(北魏)의 가사협이 엮은 고대 농서 ‘제민요술’
○ 송대(宋代)의 문헌 ‘청이록’에 의하면 와국(萵國)에서 전해져서 와거(萵苣)라 한다고 이름의 유래를 전함
- 상추의 효능, 재배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인 ‘식료본초’에는 백거(白苣)라 하였는데 이는 흰 상추라는 뜻
* 조선증보구황촬요(1939년)에 ‘상추(萵苣)는 흰상추(白苣)와 보라상추(紫苣)가 있다’고 한 것을 보아 식료본초에서는 흰상추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
□ 다른 말로는 비싼 채소라 하여 천금채(千金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2가지 다른 이야기가 전해짐
○ 송나라 때의 ‘청이록(淸異錄)’과 ‘묵객휘서(墨客揮犀)’에는 수나라 상인이 외국 상인에게 비싸게 주고 구입하였기 때문이라 기록
○ 우리나라의 고서 ‘해동역사(1765)’에는 맛이 좋아 수, 당(唐) 사람들이 고구려에서 비싼 값에 사들였기 때문이라 기록
고대부터 중국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우리의 농산물들
▷ 천금채에 대한 어원에서도 보듯이 옛날부터 중국사람 들이 최고급으로 여기던 우리 농산물들이 있었음
- 일부러 종자를 수입한 고구려의 상추를 비롯, 술, 오미자, 신라의 비단, 술, 미역, 백제의 인삼과 약재, 고려의 인삼, 비단 등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