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제조된 그대로 마시는 것을 Straight Drink라고 하며, 섞어서 마시는 것을 Mixed Drink라고 한다. 따라서 Cocktail은 Mixed Drink에 속한다.
Cocktail은 여러 가지 양주류와 부재류로서 Syrup, Fruit Juice, Milk, Egg, Carbonated Water 등을 적당량 혼합하여 Color, Flavor, Taste를 조화 있게 만드는 것으로써, 서로 다른 주정분을 혼합하여 만드는 방법과 주정분에 기타 부재료를 섞어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이들 재료가 Shake나 Stir 등의 방법에 의해 혼합되고 냉각되어 맛의 Harmony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술의 권위자인 미국의 David A. Embury는 「The Fine Art of Mixing Drinks」라는 저서에서 Cocktail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Cocktail은 식욕과 동시에 마음도 자극하고 Mood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 즉, Cocktail은 가격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예술적 가치를 마시는 것이다.
- Cocktail은 아주 맛이 있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혀의 맛, 감각을 자극할 만한 Sharp함이 있어야 한다.
- 너무 달거나, 시거나, 쓰거나, 향이 너무 강한 것은 실격이다.
- Cocktail은 얼음에 잘 냉각되어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 손에서 체온이 전해지는 것조차 두려워 일부러 Stem이 달린 Cocktail Glass를 이용하고 있다.
♣ Cocktail의 역사
술을 마실 때 여러 가지의 재료를 섞어서 마신다고 하는 생각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기원전부터 이집트에서는 맥주에 꿀이나 대추, 야자열매를 넣어 마시는 습관이 있었고, 고대 로마시대 에는 포도주에 해수(海水)나 수지(樹脂)를 섞어 마시기도 하였다.
A.D 640년경 중국의 당나라에서는 포도주에 마유(馬乳)를 혼합한 유산균 음료를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180년대에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꽃과 식물을 물과 약한 알코올에 섞어 마시는 음료를 제조하였다.
1658년 인도주재 영국 사람이 Punch를 고안해 냈는데 이 Punch는 인도어로 다섯을 의미하며, 재료로는 술, 설탕, Lime(과일), Spice(Juice), 물 등 5가지를 사용하였으며 이렇게 혼합한 음료를 Cocktail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18세기 중엽으로, 1748년 영국에서 발행한 ‘The Squire Recipes’ Cocktail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전 세계의 애주가들로부터 Cocktail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 Martini나 Manhattan도 이 시대에 만들어진 Cocktail이며.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군부대에 의해 유럽에 전파되었다. 1933년 미국에 금주법이 해제되자 Cocktail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음료가 되었다.
♣ Cocktail의 유래
Cocktail에 관한 어원(語源)은 전 세계에 걸쳐 수 많은 설(說)이 있으나 어느 것이 Cocktail 어원의 정설(定說)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설
미국 독립전쟁 당시 버지니아 기병대의 '패트릭 후라니간'이라는 한 아일랜드인이 기병대에 입대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전사를 하고 말았다. 신혼의 '베티'라는 여인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죽은 남편의 부대에 종군할 것을 희망하였다.
부대에서는 하는 수 없이 그녀에게 부대의 주보(酒甫)를 운영하게 하였다. 그녀는 특히 브레이서(Bracer)라고 부르는 혼합주를 만드는데 소질이 있어 군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반미(反美) 영국인 지주의 정원에 들어가 아름다운 꼬리를 지닌 수탉을 훔쳐와서 장교들을 위로하였는데 장교들은 닭의 꼬리로 장식된 혼합주를 밤새 마시며 춤을 추고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만취되어 있던 어느 한 장교가 병에 꽂힌 Cook’s tail을 보고 “야! 그 Cook’s tail 멋있군!” 하고 말하자 “응 정말 멋있는 술이야”라고 응수하였다. 그 후부터 이 혼합주 Bracer를 Cocktail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두 번째 설
IBA(International Bartender Association)의 Official Text Book에 소개되어 있는 설(設)로서 옛날 멕시코 유카탄(Yucatan) 반도의 캄페체란 항구에 영국 상선이 입항했을 때의 일이다.
상륙한 선원들이 어느 술집에 들어갔는데 카운터 안에서 소년이 깨끗이 벗긴 예쁜 나뭇가지 껍질을 사용하여 맛있어 보이는 드락스(Drace)라고 하는 원주민의 혼합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당시 영국 사람들은 Straight로만 마셨기 때문에 이 광경이 신기하게 보였다.
한 선원이 “그게 뭐지?”하고 물었다. 선원은 술을 물었는데 소년은 나뭇가지가 닭꼬리처럼 생겼으므로 “꼴라 데 가죠(Cola De Gallo)”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은 스페인어로 수탉꼬리를 의미한다.
이것을 영어로 바꿔서 Cocktail의 어원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어느 것 하나 그 사실성을 확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Cocktail이라는 말이 18C중엽부터 사용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소문이나 소설을 통해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