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子繇曰, 稻黍稷麥菽曰五穀, 皆可區萌達蘖也, 蘖者生不以時, 人力可爲, 是從止而動, 由終而始矣.
經云五穀爲養, 各有所入, 則蘖者亦當各從其類.
蓋五穀本具水火土金木五行, 升出中降入五氣, 故宣五穀味, 開發上焦.
與上焦開發, 宣五穀味, 事同而理異.
木火金水當建土爲本, 土者行之長也, 升出降入當標中爲樞, 中者氣之機也.
其所以爲本爲樞, 主宰陽出陰入者, 人身中黃之生氣也, 中黃之生氣出, 則穀味宣, 宣則開發上焦, 薰膚充身澤毛, 若霧露之漑, 中黃之生氣入, 則穀味成, 成則淫氣於五臟而五臟安, 精散於五形而五形駐斯腑, 精神明, 留於四臟, 氣歸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矣.
然中黃生氣, 固爲正氣之主, 亦須行氣均平, 始得承生氣之出以出, 生氣之入以入, 以互爲關鍵, 設正氣稍有廢弛, 則亦爲之少息, 是必察何臟之有, 何行之失和, 而以專司之穀蘖養之充之, 卽以成其所自始, 亦卽以成其所自終也.
如麥實有莩甲爲肝穀, 黍善舒散爲心穀, 稷長五臟爲脾穀, 稻粒如秋霜爲肺穀, 菽實莩甲堅爲腎穀, 五穀爲五臟養, 則五蘖爲形氣充, 充之養之, 正承中黃生氣以出以入耳, 然則穀蘖功力, 豈獨快脾健胃消食化積而已乎.
盧子繇 : 오곡은 쌀, 기장, 기장, 보리, 콩이다[稻, 黍, 稷, 麥, 菽].
모두 누룩을 만들 수 있다.
蘖(얼 : 엿기름, 싹)은 제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억지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정지하고 있는 상태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며, 끝마친 상태를 시작하는 상태로 만든 것이다.
經에서 오곡은 인체를 기르며 제각기 들어가는 곳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싹[蘖]도 종류마다 각기 들어가는 곳이 있다.
대개 五穀은 본래 水火土金木 五行을 갖추고 상승하여 나오는 도중에 하강하여 五氣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五穀을 퍼뜨려서 上焦를 열고 일으키는[開發] 것과 上焦가 열고 일으켜[開發] 五穀을 퍼뜨리는 것은 일은 같지만 이치는 다르다.
木火金水는 당연히 土를 세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土는 오행중에서 으뜸이다.
상승하여 나오고 하강하여 들어가는 것은 겉과 가운데 樞다.
가운데는 氣의 기틀이다.
근본과 樞가 되어 陽이 나오고 陰이 들어가는 것을 주재하는 것은 인체 가운데 노란 生氣다.
가운데 노란 生氣가 나오면 곡식이 퍼진다.
이것이 퍼지면 上焦를 열어서 일으켜 피부를 데우고 몸을 채우며 털을 윤택하게 한다.
이러한 작용이 마치 안개나 이슬로 적시는 작용과 비슷하다.
가운데 노란 生氣가 들어오면 곡식 맛이 완성된다.
이것이 완성되면 五臟으로 氣가 스며들어서 五臟이 안정되며, 五形으로 精이 흩어지면 五形은 해당하는 腑에 머무르고 精神이 밝아지며, 四臟에 머무르면 氣가 權衡으로 돌아가서 權衡이 생기고 氣口에서 寸을 형성한다.
그런데 중앙에 있는 노란 生氣는 본래 精氣 주체며 氣를 정상으로 보내야 비로소 生氣가 나오고 生氣가 들어와서 서로 關鍵이 된다.
가령 精氣가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호흡도 줄어든다.
이 때에는 어떤 臟이 부족하고 어떤 흐름이 잘못되었는지 살펴서 해당하는 곡식 싹으로 집중적으로 맡겨서 채우고 길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시작을 완성하고 마침을 완성하는 것이다.
보리[麥] 싹은 씌워져 있으므로[莩甲] 肝에 해당하는 곡식이고, 黍는 빼어나게 잘 퍼지므로 心에 해당하는 곡식이고, 稷은 오곡에서 가장 길어서 脾에 해당하는 곡식이고, 쌀알은 가을 서리와 같아서 肺에 해당하는 곡식이고, 콩은 싹 껍질이 견고하므로 腎에 해당하는 곡식이 된다.
五穀은 五臟을 기른다.
그러므로 五蘖에는 形氣가 채워져 있다.
기르고 채우면 바로 가운데 노란 生氣를 이어서 나오고 들어갈 뿐이다.
따라서 穀蘖은 脾를 시원하게 하고 胃를 강화하며 음식을 소화하고 積을 변화하는 작용만 있는게 아니다.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