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獸血皆不能至角, 惟鹿則角中有血, 是本能引血至上者, 況茸乃當舊角解, 積血湧, 將欲作角之時, 逞其曳引之力, 正厚取其推送之勢方張, 而下溜者轉而上供, 怯者易而雄駿, 斯不特漏下惡血可止, 卽驚寒熱中, 且能爲益其氣, 强其志矣. 齒爲骨之餘, 與角爲骨之餘, 則能生角者不能轉而生齒乎. 보통 동물 뿔은 속까지 피가 도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슴은 뿔 속으로 피가 올라온다. 그래서 鹿茸은 피를 아주 높은 곳까지 끌어올린다. 게다가 용(茸)은 묵은 뿔이 떨어진 자리에 피가 쌓여서 솟아오른 것으로서 단단한 뿔을 형성하기 바로 전 단계며 끌어당기는 힘이 가장 왕성하다[逞]. 鹿茸은 이렇게 강력히 밀어보내는[推送] 힘으로 밑에 머무른 것을 올려보내고 쫄아들고 위축한 것을[怯者] 왕성하고 힘차게[雄駿] 변화한다. 그래서 녹용은 〔漏下惡血(惡血이 뚝뚝 떨어지는 증상)〕만 그치는 게 아니라 〔驚寒熱(놀래서 癎疾처럼 寒熱이 발생하는 질환)〕에도 〔益氣强志(氣를 북돋고 뜻을 강화한다)〕한다. 이빨은 뼈 잔재며[齒爲骨之餘] 뿔도 뼈 잔재다. 뿔을 만드는 힘이 곧 이빨을 만드는 힘이다.
년도
1832
기타
6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