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中附子ㆍ天雄ㆍ川烏毒, 心煩悶, 頭岑岑然, 遍身皆黑, 必死.
菉豆ㆍ黑豆汁, 冷服.
甘豆湯, 煎服.
○棗肉ㆍ飴糖食之.
多飮井水, 令吐瀉.
○中草烏毒, 痲暈悶, 甘豆湯飮之, 生薑汁飮.
○童便飮之.
○黃連煎汁服.《寶鑑》 ○增水之勝火, 理也.
然而一杯之水, 不能救車薪之火.
地之敏樹, 道也.
苟或一日暴而十日寒, 猶不能盡生成之妙.
是以大病之藥品, 雖得宜, 固非一二劑所可奏效也.
病家苟其遲, 朝大黃而暮附子, 藥愈變而病愈深, 終不可爲矣.
歲己未秋, 一婦年三十餘, 羅於輪症, 稟質素虛, 生産已多者也.
吐瀉轉筋而脈甚微, 先試木萸回生散, 繼用白朮散ㆍ附子理中湯而獲安矣.
後數日, 泄症更作, 一注脈欲無, 二注脈欲絶, 三注脈仍無, 肢亦冷.
一晝夜, 連續蔘ㆍ附ㆍ桂ㆍ薑而終無變動, 只有虛煩而已矣.
其家已辦初終具, 而囑余曰, 人將死矣, 雖不可回生, 豈無他方之可試乎.
余曰, 古方中, 生附治法, 正合此症, 而生附毒甚, 此吾所以未能輕試者也.
曰事已至此, 雖死何咎.
余令生附子ㆍ乾薑 各三錢, 甘草 二錢, 煎水, 調一枚猪膽汁名白通湯, 先用三分之一於早朝而待食頃, 別無動靜, 至盡投矣.
酉時量六脈, 緩大而鼓, 動於指下.
諸症悉祛, 乃以甘豆湯, 爲解毒之備, 日二三服, 而動作如常.
至數日後, 面部及腹下脚上, 發如紅豆ㆍ粟米, 連用甘豆ㆍ防風之屬, 後數日消.
又數日忽大拇及次指之端, 曲而不能伸, 冷氣自脚而亘衝身, 皆麻木, 症若風狀, 而脈度自毒發後, 連得洪大, 是爲可生之兆也.
余知其附毒未解, 而實非風症.
又以大甘草 二兩, 黑菉豆 各一握, 防風 五錢, 水二椀, 煎至七合, 成膏.
日服甘草一斤至二三日, 而諸症快復.
夫以三錢附毒, 前後服甘草五六斤而始解.
若使主家中途而改路, 烏知其水火之相勝而多寡不同也.
此吾所謂, 凡遇大病, 藥苟得路, 必也盡劑而不可改易.
無至一日暴十日寒之爲宜云.
《본초》 부자ㆍ천웅ㆍ천오의 독에 중독되면 번조가 있고 머리가 무거우며 온몸이 다 검게 되어 반드시 죽는다.
녹두ㆍ흑두즙을 차게 해서 먹는다.
감초와 검정콩을 달여 먹는다.
○ 대추살과 엿을 먹는다.
새로 길어온 물을 많이 마셔서 토하고 설사하게 한다.
○ 초오에 중독되어 몸이 마비되고 어지러우며 괴로울 때는 감두탕을 마시거나 생강즙을 마신다.
○ 동변을 마신다.
○ 황련을 달인 물을 먹는다.
《보감》 ○ [증] 물이 불을 이기는 것은 리(理)이다.
그러나 한 잔의 물로 큰 불을 끌 수는 없다.
땅이 재빠르게 나무를 심어 키우는 것은 도(道)이다.
그러나 하루는 찌는 듯이 덥게 하고 열흘은 춥게 한다면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이렇듯이 중병에 쓰는 약이 비록 병에 맞는다 하더라도 한두 첩을 써서 치료의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
환자의 집에서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아침에는 대황을 쓰고 저녁에는 부자를 쓴다면, 약이 바뀔 때마다 병이 더 심해져서 끝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기미년 가을에 서른 살 남짓 된 부인이 돌림병에 걸렸는데, 타고난 체질은 본래 허약하나 이미 자식을 많이 낳은 여자였다.
구토와 설사를 하고 근이 뒤틀리면서 맥이 매우 미(微)했다.
먼저 목유회생산을 써보고 이어서 백출산과 부자이중탕을 썼더니 환자가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설사증이 다시 도져서 한번 설사하고 나자 맥이 짚이지 않으려 하고, 두 번 설사하자 맥이 끊어지려고 하고, 세 번 설사하자 맥이 짚이지 않고 사지마저 차가워졌다.
하루 밤낮으로 인삼ㆍ부자ㆍ육계ㆍ생강을 연이어 써보았으나 병증은 끝내 아무런 변동이 없고 허번(虛煩)만 있을 뿐이었다.
그 집에서는 장례를 치를 준비까지 이미 해놓은 상태였기에 내게 이렇게 부탁했다.
사람이 다 죽어가네.
살리지 못해도 좋으니 어떻게 다른 처방을 한번 시도해 볼 수 없겠는가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고방(古方)에 있는 생부치법이 바로 이런 병중에 맞는 것이기는 하나, 생부자는 독이 심합니다.
그래서 나는 함부로 시도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집에서는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비록 죽는다한들 누구를 탓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생부자ㆍ건강 각 3돈, 감초 2돈을 물에 달이게 하고 돼지 한 마리의 쓸개즙올 타서(백통탕이라고 한다) 먼저 3분의 1을 이른 아침에 쓰고 30분 정도 기다리고 별다른 이상이 없자, 해가 저물녘까지 나머지 약을 전부 투약했다.
저녁 7시 경에 육맥을 짚어보니 완대(緩大)하게 뛰는 것이 손가락으로 느껴졌다.
여러 병증이 다 없어지자 곧 해독하기 위해 감두탕을 하루에 두세 번 먹였더니 평소와 다름없이 몸을 놀리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서 얼굴과 배와 다리에 팥과 좁쌀 같은 반점들이 돋았기에, 감두탕ㆍ방풍 등을 연이어 썼더니 며칠 뒤에 반점들이 없어졌다.
다시 며칠이 지나서 갑자기 엄지와 둘째발가락 끝이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고 냉기가 다리에서 상체까지 치받아 올라와 몸이 전부 굳어져서 마치 풍의 증상과 비슷했지만, 맥도는 독이 생긴 이후로 줄곧 홍대(洪大)했으므로 이것은 살아날 수 있는 징조였다.
나는 이 증상이 부자독이 채 풀리지 않은 것이지 실제로는 풍증이 아님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감초 2냥, 흑두와 녹두 각 한 움큼, 방풍 5돈을 물 1사발에 7홉이 될 때까지 달여 고약을 만들었다.
매일 감초를 1근씩 먹여 2∼3일이 되자 여러 병증이 빨리 회복되었다.
일반적으로 3돈의 부자 독은 감초 5∼6근을 다 먹어야 비로소 풀린다.
만약 환자의 집에서 중도에 약을 바꿨다면 수화(水火)가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이기고, 약제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병세가 달라진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이것이 내가 이른바, 중병에 맞닥뜨렸을 때 약이 환자에게 맞으면 반드시 약제를 다 써야지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즉 하루는 뜨겁게 하고 열흘은 차갑게 하는 일이 없어야 옳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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