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모두에서 황랍을 사용한 예를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 밀랍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피고름이 나오는 이질과 쇠붙이에 상한 것을 치료하며 기를 돕고 배고프지 않게 하며 늙지 않게 한다.
蠟이란 바로 벌개의 찌꺼기를 말한다.
처음 것은 향기가 있고 묽은데 여러 번 끓이면 굳어진다.
민간에서는 황랍이라고 한다’55)고 되어있다.
장언원의 『歷代名畵記』 에는 배접할 때 조밀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蠟을 조금 사용한다고 하고 趙國 公 李吉甫 家에서는 황랍을 사용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책은 모두 견지지 못하였다고 하여 보존성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실록도 77.2%인 475책이 밀랍본인데 현재 일부 밀랍본(태조 실록~세종실록)의 경우 지질이 경화, 응고되어 지질이 균열되고 꺾이거나 고착되어 분리가 안 되는 장이 있고 부분으로 곰팡이 피해가 발생된 부분이 관찰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세종실록 이후의 밀랍본은 대부분의 지면에서 밀랍이 제거된 상태여서 그에 따라 지질의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밀랍본에 나타난 이러한 손상은 밀랍이 경화됨에 따라 종이의 유연성이 없어지고 산화에 따라 흑화상이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56)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