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證一名游膝風, 一名鼓風, 痢後得者爲痢風. 單生者輕, 雙生者最重. 因循日久, 膝腫粗大, 上下股脛枯細. 由足三陰經虛, 風寒濕邪乘虛而入爲是病也. 膝內隱痛寒勝也, 筋急而攣風勝也, 筋緩無力濕勝也. 初腫如綿, 皮色不變, 亦無熱, 疼痛日增, 無論單雙, 俱宜服五積散汗之. 次服萬靈丹溫散之, 外敷回陽玉龍膏. 常服換骨丹, 或丸, 以驅其邪. 若日久不消, 勢欲潰者, 宜服獨活寄生湯, 或大防風湯補而溫之, 痛甚加乳香. 潰後時出白漿, 浮皮雖腐, 腫痛仍前, 不可用蝕藥, 只宜芙蓉葉ㆍ菊花葉各五錢, 硏末, 大麥米飯拌均貼之, 亦可止疼. 或用豆腐渣蒸熱捏作餠, 貼之亦可. 此證係外證中之敗證也, 收功甚難. 이 증상은 유슬풍(游膝風)이라고도 하고 고추풍(鼓風)이라고도 하는데, 이질(痢疾)을 앓고 나서 이 증상에 걸린 것은 이풍(痢風)이라고 한다. 한쪽에만 생긴 것은 가벼운 증상이고, 양쪽에 생긴 것은 매우 심각한 증상이다. 그대로 방치하여 오래두면 무릎이 크게 붓고 넓적다리[上股]와 종아리[下脛]가 비쩍 마르게 된다. 족삼음경(足三陰經)이 허하여 풍사(風邪)ㆍ한사(寒邪)ㆍ습사(濕邪)가 허한 틈을 타고 들어와 생긴 것이 이 병이다. 무릎 속이 은은히 아픈 것은 한사(寒邪)가 우세한 것이고, 근맥(筋脈)이 당기고 오그라드는 것은 풍사(風邪)가 우세한 것이며, 힘줄이 늘어져 힘이 없는 것은 습사(濕邪)가 우세한 것이다. 초기에는 솜처럼 무르게 부어오르고 살갗 색은 변하지 않으며 화끈거리지도 열이 나지도 않고 욱신거리고 아픈 것은 날로 심해지는데, 한쪽에 발생했는지 양쪽에 발생했는지를 불문하고 모두 오적산(五積散)을 복용하여 땀을 내야 한다. 그런 다음 만령단(萬靈丹)을 복용하여 따뜻하게 흩어주고, 겉에는 회양옥룡고(回陽玉龍膏)를 바른다. 늘 환골단(換骨丹)이나 이기환(丸)을 복용하여 그 사기를 몰아내야 한다. 오래되어도 사그라지지 않고 터지려 하는 경우는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이나 대방풍탕(大防風湯)을 복용하여 보하면서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하는데, 통증이 심할 때는 유향을 더한다. 터진 뒤에 때로 흰 좁쌀죽 웃물 같은 것이 나오고 부어서 들떴던 살갗[浮皮]은 썩더라도 붓고 아픈 것이 여전하다면 삭이는 약[蝕藥]을 써서는 안 되고, 다만 부용잎과 국화잎 각 5돈을 가루 내어 보리밥에 고루 개어 붙여도 통증을 멎게 할 수 있다. 혹은 콩비지를 뜨겁게 찐 뒤 떡을 만들어 붙여도 좋다. 이 증상은 패증(敗證)에 속하는 외증(外證)이어서 효과를 거두기가 매우 어렵다.
년도
1742
기타
권61-76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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