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筋急拘攣, 不可屈伸, 焉知其不緣被寒而收引, 乃可更用微寒之意苡, 惟筋急拘攣不能屈伸之屬於久風濕痺者, 方見其不因於寒, 以始傳寒中, 末傳熱中, 原外感之常理耳, 雖然, 以從容不迫之薏苡, 而主筋急拘攣不能屈伸之久風濕痺, 得毋貽養癰之咎歟. 夫物性亦各有當矣, 薏苡作穗結實於禾之前, 而采必於穫稻之後, 衝冒濕熱, 以成其體, 飽吸秋肅, 以練其質, 惟其久而成就, 是以專治積漸而致之病, 積漸之病, 決難速愈, 又豈得以貽患之, 比之天門冬治暴風濕偏痺, 所謂各行其是, 功足相者也. 夫勝濕以燥, 驅熱以, 斂脹以肅, 且筋屬於肝, 筋病則肝病, 肝病者必以肺勝之, 是薏苡之色白氣性降者, 可不謂非肺之象形, 惟其象肺, 是以又能下氣耳. 筋이 긴장하여 쥐가 나고[筋急拘攣] 굴신이 안 되는 것은 寒氣 때문에 수축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쓰고 차가운 의이인을 쓴다.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원문에 〔久風濕痺〕에 속한 〔筋急拘攣不可屈伸〕라고 하였으므로, 원인은 寒이 아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寒에 맞았지만[寒中] 나중에는 熱로 변하는 것이 원래 변치않는 外感病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약성이 순한[從容不迫] 율무[薏苡]로 〔筋急拘攣不能屈伸〕하는 〔久風濕痺〕를 치료한다면 오히려 옹[癰]을 발생할 염려가 있지 않은가 대개 만물 본성은 각각 적당한 바가 있다. 의이인은 벼를 심기 전에 이삭[穗]이 열리지만 벼를 거두어 들인 후 열매를 거둔다. 그러므로 의이인은 濕熱로 본체를 형성하고, 식히는[肅降] 가을 기운을 빨아들여 質을 이룬다. 이처럼 의이인(율무)은 오래동안 익어야 성숙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점차 쌓여서[積漸] 생긴 질병을 치료한다. 그러나 점차 쌓여서 생긴 질병은 결코 빨리 낫기 어렵다. 그러므로 후환을 남긴다고 해서 심하게 탓할 수도 없다. 급성병인 〔暴風濕偏痺〕를 치료하는 天門冬과 비교하면, 각자가 맞는 데에 적용한다[各行其是]고 할 수 있으며 효능을 견줄만 하다. 濕은 燥로 없애고, 熱은 凉으로 쫓아내고, 脹은 肅으로 거둔다. 그리고 筋은 肝에 속하므로 筋病은 바로 肝病이다. 肝病은 반드시 肺로 다스린다. 薏苡는 흰색서늘한 氣하강하는 본성[色白氣凉性降]을 갖추고 있으므로 바로 肺를 닮았다. 이것은 肺를 상징하기 때문에 〔下氣〕도 한다.
년도
1832
기타
12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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