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즙

본경소증(本經疏證)

추주 (鄒澍)

孫眞人極深硏幾於農軒仲景者也, 今以千金方之, 與本經仲景, 其符合乃爾, 何也.
蓋五味子之治逆上氣, 治逆上氣之當益氣者也, 其治勞傷羸瘦, 治勞傷羸瘦之當補不足者也.
故其所列諸方, 如治上氣逆方, 以蘇子麻黃細辛生薑半夏諸溫散之物, 恐其不僅散陽中之邪, 驅陽中之飮, 傷陽中之陰, 用五味子以保之矣.
治氣上不得臥神秘方, 雜五味子於橘皮生薑紫蘇中, 其命意亦同, 安食下氣理胸脇, 治客熱人參湯, 則人參黃甘草大棗以益氣, 當歸芍藥以和血, 溫者如乾薑桂心半夏, 凉者如麥門冬, 利者如茯, 下者如枳實, 誠恐其補不勝洩, 凉不勝溫, 故用五味子於中, 使洩不傷正, 溫不劫津, 則補自得力耳, 此不與大棗瀉肺湯之上氣者異耶.
至補下劑中, 有治男子風虛勞損兼肺氣方之用五味子, 溫補劑中, 有治內勞少氣寒疝裏急腹中喘逆腰脊痛塡骨萬金煎之用五味子, 潤補藥中, 有通治百病虛瘠羸乏牛髓丸之用五味子, 鎭攝劑中, 有補養肺氣白石英丸之用五味子, 其他如治男子五勞七傷之人參湯, 治男子五勞六極之內補散, 治五勞百病之腎瀝散, 又有治男子五勞七傷八風十二痺方, 補丈夫一切病, 不能具述.
薯散, 治五勞六極七傷虛損, 治諸虛勞百損, 無比薯丸, 治男子女人虛損勞絶, 頭目眩, 骨節煩疼, 飮食減少, 羸瘦百病, 大薯丸者, 指不勝屈, 莫不各有五味子, 可見於大黃蟲丸之虛勞者異矣.
引而伸之, 觸類而長之, 其廣大乃爾, 宜本經可以兩言槪之也.
孫眞人은 아주 심도있게 神農黃帝仲景을 연구한 사람이다.
《千金方》은 《本經》과 仲景 뜻에 완전히 부합한다.
그것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五味子로 치료하는 〔逆上氣〕는 〔益氣〕해야 낫고, 五味子로 치료하는 〔勞傷羸瘦〕는 〔補不足(부족을 보)〕해야 낫는다.
《千金》에 나열한 처방 중에서, ⑴ 上氣逆方에서 蘇子, 麻黃, 細辛, 生薑, 半夏 등 溫散하는 약물은 陽 속 邪氣를 해산하며 陽 속 飮을 몰아내지만 陽 속 陰도 손상할 염려가 있다.
그래서 五味子로 보호한다.
⑵ 氣가 치밀어서 생기는 불면증[氣上不得臥]을 치료하는 神秘方에서는 橘皮, 生薑, 紫蘇에 五味子를 섞었는데, 이때 의미도 같다.
⑶ 음식을 잘 소화하고 氣를 내리며[安食下氣] 가슴과 옆구리를[胸脇] 조절하고 客熱을 치료하는 人蔘湯에서는, 人蔘, 黃, 甘草, 大棗로 氣를 보태고 當歸, 芍藥으로 피를 조절하며, 乾薑, 桂心, 半夏로 데우며, 麥門冬으로 식히고, 茯으로 이뇨하고, 枳實로 대변을 내보낸다.
이때 오미자는 보하는 작용보다 배설작용이 심해지거나 데우는 작용보다 식히는 작용이 심해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그래서 배설하면서 正氣를 손상하지 않고 데우면서 진액을 위협하지 못하게 보하는 것이다.
이것은 大棗瀉肺湯의 上氣症과 다르다.
⑷ 下焦를 보하는 약 중에서 男子 風虛勞損과 肺를 치료하는 처방에 五味子를 쓰며, ⑸ 溫補劑 중에서 內勞少氣, 寒疝裏急腹中, 喘逆, 腰脊痛, 塡骨의 萬金煎에 五味子를 쓰며, ⑹ 潤補藥 중에서는 百病虛瘠羸乏을 통치하는 牛髓丸에 五味子를 쓰며, ⑺ 鎭攝劑 중에서는 肺氣를 보하고 기르는[補養] 白石英丸에 五味子를 쓴다.
⑻ 기타, 男子 五勞七傷을 치료하는 人蔘湯, 男子五勞六極을 치료하는 內補散, 虛勞百病을 치료하는 腎瀝散, 또 男子 惡露七傷八風十二痺方처럼 남성 질병을 보하는 모든 처방에 五味子를 수없이 많이 썼다.
⑼ 薯散은 五勞, 六極, 七傷, 虛損을 치료하며, 모든 虛勞 損傷을 치료하는 無比薯丸과 男子와 女人 虛損, 勞絶, 頭目眩, 骨節煩疼, 飮食減少, 羸瘦百病을 치료하는 大薯散 등 수많은 처방에 五味子를 썼다.
그래서 이것들은 大黃蟲丸으로 치료하는 虛勞와 다르다.
이런 사실로 확충하면 의미가 넓어지지만, 《本經》 두 마디 말로 모두 개괄할 수 있다.

1832

1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