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間養人性命者, 惟五穀耳. 備土之德, 得氣之中和, 故其味淡甘而性和平, 大補而泄, 乃可久食而無厭, 是大有功於人者. 在藥不然, 雖參性亦偏, 攻擊者乎. 世俗以肉爲偏性之物, 然肉無補性, 惟補陽而今之虛損者, 不在於陽而在於陰, 以肉補陰陰, 猶緣木求魚也. 又云人無根本, 水食爲命. 盖脾胃屬土, 主納水穀, 人之根本也.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의 성명을 기르는 것은 오직 오곡(五穀)일 뿐이다. 오곡은 땅의 덕을 갖추고 기의 중화(中和)를 얻었으므로 그 맛이 담담하면서 달고 성질이 화평하며 크게 보(補)하면서도 삼설(泄)하니, 오랫동안 먹을 수 있으면서도 질려함이 없으므로 이것이 사람에게 크게 공이 있는 것이다. 약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아서 비록 인삼과 황기도 또한 편벽되는데 하물며 공격하는 약에 있어서랴! 세상 사람들이 고기를 보하는 성질의 물건이라고 여기나, 고기는 보하는 성질이 없고, 오직 양기를 보할 뿐이다. 지금의 허손(虛損)의 원인은 양기(陽氣)에 있지 않고 음기(陰氣)에 있는 것이니 고기로 음기(陰氣)를 보한다고 여기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사람에게는 따로 근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음식으로 명(命)을 삼는다. 비위(脾胃)는 토(土)에 속하고 수곡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사람의 근본인 것이다.
년도
조선시대
기타
1책/ 131면/ 14.5cm×24.5cm/ 12행30자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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