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羊肉者, 多以金眞言論南方色赤, 入通於心, 其畜羊爲證, 謂火畜性熱, 可以已虛寒, 又爲血肉, 可以補形之不足.
若以周官六畜之分, 司徒主牛, 宗伯主, 司馬主馬及羊, 司寇主犬, 司空主豕而言, 誠不得不謂之火畜.
然馬亦夏官, 同爲火畜, 非無血肉, 獨不可已虛寒而補形乎.
且賈子胎敎篇不謂羊爲西方之牲乎, 淮南子時則訓註, 不謂羊爲土畜乎, 不又謂羊爲土木之母乎, 呂覽孟春注, 不謂羊屬土乎, 是又當作何說矣.
易兌爲羊, 兌之爲卦, 二陽在下, 一陰居上, 陽牽於陰, 雖奮而不剛, 陰比於陽, 柔和而力厚, 象羊之性, 抵難移易注又史記項羽本紀如羊貪如狼.
羊之體馴擾易制, 爲發於火充於土, 其究爲適口可悅之物, 故首主緩中.
緩者急之對, 急卽仲景所謂寒疝脇痛裏急産後腹中痛者, 藉其陽足以抉陰, 而陰仍比陽, 不受陽之傷也.
西北彌寒, 生羊彌肥, 南方所生則瘠而味劣, 故又能於虛勞寒冷中, 補中益氣, 藉其氣之生長宜於寒也.
胎生之易者無逾於羊, 故又主字乳餘疾, 字乳必傷血肉, 乃有餘疾, 藉血肉之充以補之也.
羊目無神, 反有遠視五行傳注羊畜之遠視者, 是其陽直達於上, 以與陰濟而能遠燭, 故又主頭腦大風汗出, 藉其陽能和陰, 不使陽加於陰也.
安心止驚, 則無羊之詩, 所謂矜矜競競, 不騫不崩, 馴擾之得宜, 眠食之得所, 固有與人相從而無者, 亦取其意爲虛弱之軀, 思患預防之治耳.
양고기를 논할 때 대개 〈金眞言論〉의 南方赤色은 心으로 들어가서 통하며 羊이 여기에 속한다.라는 말에 근거한다.
火畜은 本性이 뜨겁기 때문에 허약하고 차가운 상태[虛寒]를 그친다.
그리고 피와 살이[血肉] 되어 부족한 형체를 보충한다.
《周官》에서는 여섯 가축을 나누어서, 司徒는 牛, 宗伯은 , 司馬는 馬와 羊, 司寇는 犬, 司空은 豕를 주관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羊은 진실로 火畜이다.
그런데 말[馬]도 夏官에 속하여 羊처럼 火畜이고 血肉도 있는데, 양고기만 虛寒을 그치고 형체를 보충하는가 그리고 《賈子.
胎敎篇》에서 羊은 西方에서 재물로 쓴다고 하였고, 《淮南子.
時則訓註》에서 羊은 土畜이며 土木의 母가 된다고 하였으며, 《呂覽孟春注》에서 羊은 土에 속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易》에서 兌는 羊이다.
兌卦는 陽이 하부에 둘 있고 陰이 위에 있는 것이다[◎/p.342].
陽은 陰에 끌려서[牽] 분출하려 하지만[奮] 강하지 못하고, 陰은 陽에 친숙하여[比] 부드럽고 화평하면서 힘은 두텁다[力厚].
이것은 羊이 말을 잘 안 듣고[抵] 움직이기 어렵지만 《易》 卦 주석과 《史記.
項羽本紀》에서 양처럼 말을 안듣고[如羊] 이리처럼 탐욕스럽다[貪如狼]고 하였다, 몸체는 길들여서[馴擾] 쉽게 끌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羊은 火에서 발생하여 土에서 충실해진다.
그리고 양고기는 맛있다[悅之物].
따라서 羊은 〔緩中〕이 주 효능이다.
緩은 急과 상대적인 말로서, 仲景이 말하는 寒疝 脅下裏急 産後腹中痛에 대하여 陽을 도와서 陰을 충분히 도려낸다[抉陰].
이렇게 되면 陰이 陽에 친해져서 陽한테 손상받지 않는다.
羊은 西北 추운 지방에서 기르면 살이 잘 찌지만, 따듯한 남방에서 기르면 마르고[瘠] 맛도 덜하다.
따라서 양고기는 〔虛勞寒冷〕한 신체를 〔補中益氣〕한다.
왜냐하면 羊은 추운 데에서 더 잘 자라기 때문이다.
羊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쉽게 임신하고 잘 출산한다.
따라서 〔字乳餘疾〕을 치료한다.
출산하면 반드시 血肉이 상하며 후유증이[餘疾] 생긴다.
이때 양고기는 血肉을 채워서 보한다.
羊 눈에는 神이 없으며 遠視다 《五行傳》에서 羊畜은 遠視라고 注했다.
왜냐하면 羊은 陽이 위로 곧바로 도달하고 陰과 교류하여 멀리까지 밝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頭腦大風汗出〕을 치료하는 것도 陽을 도와서 陰을 조화하며 陽을 陰에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安心止驚〕에 대해서는 羊을 빗댄 말이 없다.
양은 굳세고 강하며 조심스럽고[矜矜兢兢] 이지러지거나 무너지지도 않고 잘 길들여지며 먹고 잠자는 것이 적당하여 본래 사람을 잘 따르며 반항하지 않는다.
이런 뜻을 취하여 허약한 몸에 예방 목적으로 쓴다.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