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證耳內悶腫出膿, 因膿色不一, 而名亦各殊. 如出黑色臭膿者, 名耳疳;出靑膿者, 名震耳;出白膿者, 名纏耳;出黃膿者, 名停耳. 俱由胃濕與肝火相兼而成. 宜柴胡淸肝湯主之. 氣實火盛者, 以龍膽瀉肝湯服之. 惟風耳則出紅膿, 偏於肝經血熱, 宜用四物湯加丹皮ㆍ石菖蒲服之. 外俱用醬茄內自然油滴之, 俟膿淨換滴耳油, 時時滴入, 腫消生肌自愈. 이 증상은 귀 속이 갑갑한 느낌이 들면서 붓고 고름이 나오는 것인데, 고름의 색이 한결같지 않고 그로 인해 이름도 각각 다르다. 검고 냄새나는 고름이 나오는 것을 이감(耳疳)이라 한다. 푸른 고름이 나오는 것을 진이(震耳)라 한다. 흰 고름이 나오는 것을 전이(纏耳)라 한다. 누런 고름이 나오는 것을 정이(耳)라 한다. 이것은 모두 위경(胃經)의 습(濕)과 간경(肝經)의 화(火)가 어우러져 생긴 것이다. 시호청간탕(柴胡淸肝)을 주로 써서 치료하여야 한다. 기(氣)가 실(實)하고 화(火)가 왕성한 경우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을 복용한다. 풍이(風耳)일 때만 붉은 고름이 나오는데, 이는 간경(肝經)의 혈열(血熱)이 지나쳐서 생긴 것이므로 사물탕(四物湯)에 목단피ㆍ석창포를 더하여 복용해야 한다. 겉에는 모두 가지장아찌[醬茄]에서 짜낸 자연즙(自然油)을 떨어뜨리고, 고름이 깨끗이 빠졌을 때 적이유(滴耳油)로 바꾸어 수시로 떨어뜨려주면, 종기가 사그라지고 살이 돋아나면서 저절로 낫는다.
년도
1742
기타
권61-76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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