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人脫肛, 二年百治無效. 余敎田螺不拘多少, 爛烹飮汁一二盃, 因脫下衣, 而乘熱薰之當處, 一日卽差. 此本興陽金昌白神方, 余聞之久, 而今乃試之, 果效. 然亦是偶爾之事, 豈可率指例方, 通治之劑乎 蓋螺者, 本是食土之物, 性味甘寒無毒, 解熱毒, 利大小便, 除腹中熱結, 療熱醒酒. 若非膏梁厚養之人腸胃間素畜濕熱者, 不可用之, 後之覽者詳之. 어떤 사람이 탈항이 되어 2년 동안 온갖 치료를 해 보았으나 효험이 없었다. 내가 논고둥의 양은 얼마가 되었든 구애받지 않고 문드러지게 삶아서 그 즙을 1-2잔 마시고는 뒤이어 바지를 벗고 논고둥 삶은 김이 뜨거울 때 환부를 쏘이라고 시켰더니, 하루 만에 바로 나았다. 이것은 본래 흥양(興陽)의 김창백이 창안한 신통한 처방인데 내가 오래전에 들었던 것을 오늘에 시험해 보았더니, 과연 효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우연한 결과인 것이니 어떻게 경솔히 일반적인 처방으로 삼아 두루 치료하는 약으로 할 수 있겠는가 대개 고둥이라는 놈은 본시 흙을 먹는 놈으로 성미가 달고 차며 독이 없어 열독을 풀어주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뱃속에 몰린 열을 없애고, 열을 치료하여 술을 깨게 한다. 만약 기름진 고기와 맛있는 음식을 먹어 평소 장위(腸胃)속에 습열이 쌓인 사람이 아니라면 사용해서는 안 되니 뒷사람들은 자세히 살펴야 한다.
년도
미상
기타
단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