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究其性味之理, 則自陰而生, 自下而長, 血衰則髮衰, 血盛則髮盛, 最得陰陽之生氣. 以火製, 其色甚黑, 大能壯腎, 其氣甚雄, 大能補肺, 此其陰中有陽, 靜中有動. 在陰, 可以培形, 壯筋骨, 托癰痘. 在陽, 可以益神志, 寒邪, 溫氣海. 其氣盛而上升, 故大能止咳寧嗽, 潤肺氣之燥, 其質重而下降, 故大能止五淋ㆍ關格不通, 利水消黃疸ㆍ女勞疸, 瀉胃中之熱. 其條而滑, 故大能止中風ㆍ中ㆍ口眼斜ㆍ破傷風, 定藿亂ㆍ煩燥, 鎭肝中之風. 其潤而波, 故同香油調服, 可以治小兒熱痰驚癎, 療百病. 燒灰塗用, 可以治小兒胎熱生瘡蔓延, 又能托癰疽, 催産, 難下胎衣. 淸心部之大熱. 其色黑而其味苦酸, 故凡勞倦ㆍ燥熱ㆍ浮腫ㆍ癰ㆍㆍ血證, 無所不治. 補下元之眞陰, 盖其黑入腎, 其雄入肺, 其苦入心, 其細入肝, 其質重而衆土入脾, 周流貫徹, 升降上下. 培下固元, 是誠精氣中最要, 而上焦之所必不可無者也. 그런데 그 성미의 이치를 궁구해보면 음으로부터 생겨나고 아래로부터 자란 것이므로 혈이 쇠하면 머리카락도 쇠하고 혈이 성하면 머리카락도 성하게 되니 음양의 생기를 가장 많이 얻은 것이다. 불로 포제하면 그 색이 매우 검게 되어 신(腎)을 매우 튼튼하게 할 수 있고, 그 기운이 매우 굳세게 되어 폐를 크게 보할 수 있게 되니 이것은 음중에 양이 있고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는 것과 같다. 음적인 성질에 있어서는 형체를 키우고 근골을 튼튼히 하며 옹저를 밀어낼 수 있으며, 양적인 성질에 있어서는 정신과 뜻을 더해주고 한사를 막아주며 기해 부위(또는 기의 바다)를 덥힐 수 있다. 그 기(氣)는 성하여 위로 올라가므로 기침을 멈추고 폐기가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며, 그 질(質)은 무거워서 하강하므로 오림(五淋)을 멈추게 하고 관격(關格)을 통하게 하며 소변을 보게 해서 황달 및 여로달(女勞疸)을 치료하고 위(胃)에 있는 열을 배출한다. 그 형체는 가늘고 매끄러우므로 능히 중풍, 치()병, 구안와사, 파상풍을 멈추게 하고 곽란 및 번조 증상을 안정시키며 간에서 풍이 발생하는 것을 억누른다. 그 형체는 윤기가 있고 하늘거려서 참기름에 개어 복용하면 소아의 열담, 경간을 치료하고 그밖에 수많은 병들을 다스릴 수 있다. 태운 재를 바르면 소아가 태열로 인해 헌데가 만연한 것을 치료하고 옹저를 밀어내며, 해산을 쉽게 하도록 하고 출산 후에 태반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가슴부위에 심한 열이 나는 것을 식혀준다. 그 색은 검고 그 맛은 쓰고 시어서 노권하여 조열이 나는 증상, 부종, 옹저, 위축, 혈증 등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하원(下元)의 진음을 보하는데 무릇 혈여의 검은색은 신(腎)으로 들어가고 그 굳센 것은 폐로 들어가고 그 쓴 맛은 심으로 들어가고 그 가는 것은 간으로 들어가고 그 질(質)은 무거워 중토(衆土)가 비로 들어가는 것 같으니 두루 흐르고 통하여 상하를 오르내린다. 혈여는 하원을 기르고 단단하게 하니 이는 실로 정기 중에 가장 요긴한 것이며 상초에서도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년도
192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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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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