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유효통, 노중례, 박윤덕 등 (兪孝通, 盧重禮, 朴允德 등)

《聖惠方》論 曰夫大風癩病者, 皆是惡風 及犯觸忌害之所爲也.
初得病時, 覺皮膚不仁, 或淫淫苦痒, 有似蟲行, 或疹赤黑, 此皆爲病之始起也.
便急治之, 斷米穀毒魚之類, 食胡麻松朮之輩, 最爲善也.
大病之生, 多從風起, 初染之時, 不將爲害, 風毒入於皮膚, 不能自覺, 或流通四肢, 或在五臟, 則令毛孔理, 壅塞不通, 因玆氣血乖離, 遂致皮膚頑痺.
初起狀 如錢大, 或如手掌, 漸漸引闊, 猶同朽木, 針刺不痛, 或在頭面, 或上胸頸, 習習奕奕, 狀若蟲行, 流移無常, 身體痛痒, 搔之成瘡.
久久則皮膚筋節壞散, 故名曰癩.
其間 變狀多端, 癩名非一, 今擧其數種, 米癩者, 初得眉睫不落, 面目痒如生瘡.
火癩者, 生瘡 如火燒瘡, 或斷人肢節, 經久則眉睫墮落.
金癩者, 初得眉落, 經久則蟲食於肺, 鼻柱崩倒.
土癩者, 身體生, 狀如鷄子, 或如彈丸, 漸爛出於膿水.
水癩者, 先得水病, 毒氣留停, 冒風發動, 眉皆落.
又有癩者, 有蟲如在人體之內, 百節頭, 皆有血出.
麵癩者, 其蟲如麵, 擧體如艾色白, 難治, 熏藥可愈.
雨癩者, 斑駁 或白或赤, 眉墮落.
麻癩者, 狀如癬瘙, 身體狂痒.
癩者, 得之身體沈重, 狀如風癩.
酒癩者, 飮酒醉臥黍穰上, 汗出體虛, 風從外入, 落人眉.
凡諸癩, 皆須速治之, 若多年 則不可治也.
《성혜방》에서 다음과 같이 논하였다.
대풍나병은 모두 악풍 및 삼갈 것과 해로운 것을 범하고 접촉해서 생긴 것이다.
처음 병이 생길 때 피부에 감각이 없어지고 혹은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스멀스멀하여 몹시 가렵고 혹은 검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니 이것은 모두 병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쌀, 독 있는 물고기의 종류는 먹지 말고 들깨, 솔잎, 창출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대풍라가 생기는 것은 대부분 풍사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해가 되지 않아 풍독이 피부에 들어갔을지라도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
혹 사지를 돌아다니거나 혹 오장에 있게 되면 털구멍과 주리가 막혀서 통하지 아니하여 이 때문에 기혈이 어긋나고 분리되어 드디어 피부의 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처음 생길 때 증상은 동전만 하거나 혹은 손바닥만 하다가 점점 퍼져서 썩은 나무와 같이 되는데 침을 찔러도 아프지 않다.
혹은 머리, 얼굴에 있고 혹은 상부의 가슴과 목에 나타나 증상이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스멀스멀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녀 일정하지 않고 몸이 아프고 가려워 긁으면 헐게 된다.
오래오래 지속되면 피부와 힘줄 마디가 무너지고 흩어지게 됨으로 나(羅)라고 이름 한다.
이 과정에서 변화상태가 다양하여 나병의 명칭이 한 둘이 아니니 지금 및 종류를 열거해 보고자 한다.
미라(米癩)는 처음에 눈썹, 속눈썹은 빠지지 않으나 얼굴과 눈이 허는 것처럼 가렵다.
화라(火癩)는 불에 덴 것처럼 헐고 혹은 사람의 사지관절이 끊어지고 오래되면 눈썹, 속눈썹이 빠진다.
금라(金癩)는 처음에는 눈썹이 빠지고 오래되면 벌레가 폐를 갉아 먹어 콧마루가 무너진다.
토라(土癩)는 몸에 계란 같거나 혹은 탄환과 같은 혹이 생기고 점점 물러 터져 고름과 물이 흘러나온다.
수라(水癩)는 먼저 부종병이 생겨 독기가 머물렀다가 풍사가 침범하여 발동하여 눈썹과 살쩍이 모두 빠진다.
또 실솔나(癩)라는 것이 있는데 귀뚜라미와 같은 벌레가 사람몸 안에 있어 모든 관절 끝에서 피가 나온다.
면라(癩)는 밀가루 같은 벌레가 있어 온몸이 쑥처럼 희고 치료하기 어려운데 약을 태워 연기를 쏘여 치료할 수 있다.
우라(雨癩)는 얼룩얼룩 한 것이 희기도하고 붉기도 하며 눈썹과 살쩍이 빠진다.
마라(麻癩)는 모양이 버짐 같고 몸이 미친 듯이 가렵다.
작라(癩)는 몸이 물에 잠겨 있는 것처럼 무겁고 증상은 풍라와 같다.
수라(水癩)는 술에 취해 기장 짚 위에서 잠을 자서 생겼는데 땀이 나서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풍사가 밖으로부터 들어 온 것이니 사람의 눈썹, 살쩍이 빠진다.
모든 나병은 모두 속히 치료해야 되는데 만약 여러 해가 지나면 치료 할 수가 없다.

1433

8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