或曰, 桑根白皮, 本經以之主傷中五勞六極羸瘦崩中脈絶, 補虛益氣. 擧天下之虛證, 幾盡治之, 宜補劑無與匹者矣. 乃後賢視之, 其功一若甚狹, 何哉. 予則謂不然. 考千金於五臟之勞, 大旨以四氣調神大論中逆四時之氣一節爲主, 因分析其輾轉虛實致使關格生勞, 於六極則以陰陽應象大論天氣通於肺至治五臟者半死半生爲總論. 分列風論痺論五臟四時所受病於筋脈肉皮骨五極之下, 以臟氣法時論五臟虛實見象綴之. 惟精極則以謂通主五臟六腑之病候, 獨歸重於腎, 是勞不盡屬於虛, 極有以異於竭, 旣有盛有衰有虛有實, 又有四時之邪繩貫其間, 其爲虛證已無幾矣. 況勞極之病, 有由傷中者, 有由傷外者, 有羸瘦者, 有不羸瘦者, 桑根白皮之所主, 僅傷中之五勞六極且羸瘦者, 不旣已不廣歟. 所以然者, 桑根白皮爲物, 甘辛而寒, 寒者其氣下歸於腎, 甘辛者其味上達謚肺脾, 肺脾者水津運化之通衢, 腎者水津歸宿之廬舍. 上焦運化不愆, 則中之傷者以漸可, 下焦歸宿有方, 則外之羸者以漸能旺. 어떤 이가 이르기를, 《本經》에서 상백피가 〔主傷中五勞六極 羸瘦 崩中 脈絶 補虛益氣〕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허증을 치료하며 아주 훌륭한 보약이다. 그런데 후대 학자들은 桑白皮 효능을 모두 협소하게 보았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내 생각은 다르다. 《千金》에 있는 五臟之勞는 대체적인 뜻을 〈四氣調神大論〉에 나오는 四時之氣를 拒逆한다라는 구절로 주제를 삼을 수 있다. 이로써 虛實이 돌아서[輾轉] 關格이 되고 勞症이 생기는 기전을 분석할 수 있다. 〔六極〕은 〈陰陽應象大論〉에서 天氣는 肺에 통한다.와 五臟을 치료하면 半死半生한다.라는 구절로 총론을 삼는다. 〈風論〉과 〈痺論〉에서 筋, 脈, 肉, 肌, 骨 五極 아래 五臟 氣가 나오는 시기로 五臟 허실증상을 붙여 놓았다. 여기서 精極만은 五臟六腑 병후를 전체적으로 주관한다고 하였으며 腎에 가장 책임을 두었다. 이처럼 勞가 모두 허증이 아니며 極도 고갈된 상태와 다르다. 그리고 盛, 衰, 虛, 實한 증상이 있으면서 四時 邪氣가 사이에 들어오면 이미 허증이 아니다. 게다가 勞極은 속을 손상해서 발생한 경우가 있고 외부를 손상해서 발생한 경우가 있으며, 몸이 마른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있다. 상백피[桑根白皮]는 〔傷中(속이 손상함)〕으로 〔五勞六極〕이 되고 또 몸이 마른 사람에게만(〔羸瘦〕) 적합하다. 그러므로 응용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다. 왜냐하면 桑根白皮는 맛이 달고 매우며 氣가 차갑기 때문이다. 차가운 氣는 腎으로 돌아가고, 달고 매운맛은 肺와 脾로 올라간다. 肺와 脾는 水津을 운반하고 변화하는 통로며, 腎은 水津이 돌아가서 머무는 곳이다. 上焦 운화기능이 회복되면 中焦 손상이 점차 낫고, 下焦로 돌아가서 머무는 작용이 원활해지면 신체 외부가 瘦瘠(수척)한 상태도 개선되어 점차 살이 찐다.
년도
1832
기타
12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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