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來於大棗酸棗棘刺棗仁紛紛聚訟, 或以爲酸棗卽大棗之酸者, 或以爲酸棗亦大木, 或以爲酸棗能醒睡, 或以爲服棗仁治不眠, 殊不知皆是也, 而皆非也.
夫喬生曰棗, 叢生曰棘, 是一類二種, 設使棗叢生, 亦不得不爲棘, 棘卽養而大之, 終不得爲棗, 如橘年久則葉生刻而變爲枳, 不聞枳得培植, 亦可變爲橘, 物類之性, 固如是耳.
試以本經大棗主治, 與酸棗主治較之, 惟其喬生則氣生厚, 惟其叢生遂氣力薄, 厚則甘, 薄則酸.
陰陽應象大論云, 辛甘爲陽, 酸苦爲陰, 又曰味薄則洩, 厚則通, 氣薄則發洩, 厚則發熱.
故大棗主心腹邪氣, 是振其中而使之外達, 酸棗主心腹寒熱邪結氣聚, 是疏其中而導之外洩, 大棗主四支重, 是助其經氣, 使其轉接之間, 阻不生, 酸棗主四支疼濕痺, 是鼓其經氣, 使其轉接之間, 留著解散, 惟其力厚, 則旣助十二經之行, 仍能使全氣內轉, 故復補少氣少津液, 身中不足, 力薄則鼓蕩經氣使外達, 遂不能復歸, 致衛氣行於陽, 不得入於陰, 此陶隱居謂之能醒睡, 不爲無故矣.
由此觀之, 本經酸棗主治, 是酸棗之功能, 非酸棗仁之功能, 酸棗自醒睡, 酸棗仁自治不眠, 故本經於酸棗氣味上, 不著仁字, 而隱居亦不言其仁, 可見別錄主治, 乃酸棗仁之主治, 卽其味甘而不酸可證也.
杏爲心果, 其仁入肺而宣氣, 桃爲肺果, 其仁入肝而宣血, 則棗爲脾果, 其仁入腎而宣水決矣.
예로부터 이것은 大棗, 酸棗, 棘刺, 棗仁으로 복잡하게 불렀으며, 大棗 중에서 신맛이 나는 것을 酸棗로 여기거나, 큰 나무에서 나는 것을 酸棗로 여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酸棗를 씹으면[] 각성작용이[醒睡] 있거나, 棗仁은 不眠을 치료한다고 하기도 하였는데, 모두 틀리지도 모두 맞지도 않는다.
높이 자라면[喬生] 棗가 되며 빽빽하게 발생하면[叢生] 棘이 된다.
이것은 같은 무리로서 종만 다르다[一類二種].
棗가 빽빽하게 발생하면[叢生] 棘이 되지만, 棘은 크게 길러도 결코 棗가 안된다.
이것은 귤이 오래 되면 잎에서 刻이 나오면서 枳實로 변하지만, 枳實은 길러도 橘이 안 되는 현상과 같다.
사물 성질이 본래 이렇다.
《本經》에서 大棗와 酸棗 주치증을 비교해 보면, 높이 자라면[喬生] 氣가 진해지고[厚] 빽빽하게 발생하면[叢生] 氣力이 약해지는[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기력이 진하면 달고 약하면 신맛이 난다.
〈陰陽應象大論〉에서, 매운맛과 단맛은 陽에 속하고 신맛과 쓴맛은 陰에 속한다.라고 하였으며, 맛 농도가 약하면 배설하고, 맛이 진하면 소통하며, 氣가 약하면 내보내서 배설하고, 氣가 세면 熱을 발생한다[味薄則洩 厚則通, 氣薄則發洩 厚則發熱].라고 하였다.
따라서 大棗의 主心腹邪氣는 중초를 북돋아서 밖으로 퍼뜨리는 것이고, 酸棗의 〔主心腹寒熱 邪結氣聚〕는 중초를 소통하여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大棗가 四支重을 치료하는 기전은 經氣를 도와서 연결 부위가[轉接之間]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며, 酸棗가 〔四支酸疼濕痺〕를 치료하는 기전은 經氣를 자극하여[鼓舞] 연결 부위에[轉接之間] 유착한 것을 해산하는 것이다.
힘이 세면 十二經 운행을 도와서 氣 전체를 안으로 돌린다.
그래서 대조는 기운이 없고 진액이 없으며 부족한 신체를[少氣少津液身中不足] 다시 보한다.
힘이 약하면 經氣를 자극하여[鼓蕩] 밖으로 퍼뜨린다.
그래서 산조는 衛氣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여 陽에서만 움직이게 하고 陰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陶隱居가 말한 것처럼 씹어 먹으면 잠을 깨운다.라는 뜻으로서, 아무 까닭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本經》에 쓰인 酸棗 주치증은 酸棗 효능이지 酸棗仁 효능이 아니다.
酸棗는 원래 잠을 깨우지만 酸棗仁은 원래 불면증을 치료한다.
따라서 《本經》에서 酸棗 氣味 바로 앞에 仁자를 쓰지 않은 것이다.
隱居도 仁을 씹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別錄》의 주치증은 酸棗仁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맛이 달지만 시지는 않다고 말한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살구[杏]는 心에 속하는 과일로서, 仁은 肺로 들어가 氣를 퍼뜨리고[宣氣], 복숭아[桃]는 肺에 속하는 과일로서, 仁은 肝으로 들어가 피를 퍼뜨리고[宣血], 대추[棗]는 脾에 속하는 과일로서, 仁은 腎으로 들어가서 물을 퍼뜨린다[宣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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