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虛實之治. 大抵實能受寒, 虛能受熱, 所以補必兼溫, 瀉必兼凉者. 蓋凉爲秋氣, 陰主殺也, 萬物逢之, 便無生長, 欲補元氣, 故非所宜. 凉且不利於補, 寒者益可知矣. 卽有火盛氣虛, 宜補以凉者, 亦不過因火暫用, 火去卽止, 終非治虛之法也. 又或有以苦寒之物, 謂其能補陰者, 則《內經》有曰: 形不足者, 溫之以氣, 精不足者, 補之以味. 夫氣味之相宜於人者, 謂之曰補, 可也, 未聞以味苦氣劣而不相宜於人者, 亦可謂之補也. 雖《內經》有曰: 水位之主, 其瀉以鹹, 其補以苦等論, 然此特以五行歲氣之味, 據理而言耳. 其又云麥ㆍ羊ㆍ肉ㆍ杏ㆍ, 皆苦之類, 是則苦而補者也, 豈若大黃ㆍ黃檗之類, 氣味苦劣 若此而謂之能補, 無是理也. 嘗聞之, 王應震曰: 一點眞陽寄坎宮, 固根須用味甘溫. 甘溫有益寒無補, 堪笑庸醫錯用功, , 此一言蔽之也, 不可不察. 虛實의 치료. 대개 實은 寒을 受할 수 있고, 虛는 熱을 受할 수 있으므로 補는 반드시 溫, 瀉는 반드시 凉을 兼해야 한다. 凉은 秋氣로, 陰은 殺을 主하는데, 萬物이 이를 만나면 生長이 없어지니 元氣를 補하려면 凉은 적절치 않다. 凉이 補에 不利하다면 寒은 더욱 알만하다. 火盛氣虛하여 凉으로 補함이 적합한 경우가 있지만, 역시 火로 因한 暫用에 불과하여 火가 제거되면 바로 그쳐야 하니, 결국 治虛의 法은 아니다. 또한 苦寒한 藥物은 補陰한다란 말이 있는데, 《內經》에는 形不足하면 氣로써 溫之하고 精不足하면 味로써 補之한다란 말이 있다. 氣味가 사람에게 적합한 경우는 補라고 할 수 있지만, 味苦味氣劣하여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는 경우마저 補라고 함은 들어보지 못했다. 《內經》에 水位의 主는 鹹으로 瀉하고 苦로 補한다 등의 論이 있지만, 이는 특정한 五行歲氣의 味를 근거로 이치를 말한 것일 뿐이다. 심지어 보리ㆍ양고기ㆍ살구ㆍ달래는 모두 苦의 종류이니, 苦하면서 補한다고 하는데, 이들이 어떻게 大黃ㆍ黃柏 등의 苦劣한 氣味만 하겠는가 이런데도 苦劣한 氣味가 補할 수 있다는 말은 이치가 없다. 예전에 王應震의 一點眞陽이 坎宮에 붙어 있는데, 根을 固할 때는 반드시 味甘溫을 써야 한다. 甘溫은 有益하지만 寒에는 補가 없는데, 庸醫는 뒤죽박죽 사용하니 우습구나란 말을 들었는데, 이 말 한마디면 전부를 포괄하니, 반드시 살펴야 한다.
년도
1624년
기타
64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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