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巳夏六月, 余客長城月湖. 一人之子八歲兒, 沐浴後, 因得浮脹, 滿身通面皆腫, 囊腎大如斗. 一醫用加減【月+胃】湯三貼, 無效益劇. 余問無寒戰否, 曰病起三日, 寒熱至今不休云. 意料太陽之表, 水巧乘, 因暑理之空虛, 妄溢皮膚, 卽製小靑龍湯, 去麻黃 乾薑, 加紫蘇 香 白片豆一貼, 試之則表汗大出, 寒戰卽止, 浮氣別無加減云. 外侵之邪今除之, 內迫之邪, 不加不急治, 因製三疝五散, 更加子, 太腹皮各五分, 五貼, 太半見效, 加用五貼, 諸快效. 乃知三疝五散, 其於囊腎之脹, 不相偶然耳. 을사년(乙巳年, 1845) 여름 6월, 나는 전라남도 장성읍 월호리에 머물고 있었다. 어떤 사람의 8살 된 아들이 목욕 후에 부어올라 온몸과 얼굴이 모두 붓고 낭신(囊腎)은 말박 만하게 되었다. 어떤 의원이 가감위령탕 3첩을 썼으나 효험이 없고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내가 오한이 나고 덜덜 떨리지 않느냐고 물으니, 병이 생긴 지 3일이 되었는데 그제껏 오한과 발열이 멎지 않는다고 하였다. 나는 태양경(太陽經)의 겉에 물이 교묘히 올라타 있다가 더위를 틈타 살결의 빈곳에서 피부로 마구 넘쳐흘러서 그렇게 되었다고 여겨, 즉시 소청룡탕에서 마황 건강을 빼고 자소엽 향유 백편두를 더하여 1첩을 지어 시험 삼아 먹여보니 땀이 몹시 나더니 오한과 떠는 것은 즉시 멈추었으나 부기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다. 밖에서부터 침범한 사기(邪氣)를 지금 제거했으나 안에서 닥치는 사기는 급하게 치료하지 않을 수 없어, 삼산오령산에 다시 정력자 태복피 각 5푼을 더하여 5첩을 지어서 쓰니 절반가량 효험을 보았고, 다시 5첩을 쓰니 모든 증세가 말끔히 나았다. 이에 삼산오령산이 낭신이 붓는 증세에 효험이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년도
미상
기타
단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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