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신기천험(身機踐驗)

최한기 (崔漢綺)

小兒七八月生齒, 爲乳牙, 七八年後換生者, 爲眞牙.
乳牙凡二十 ; 眞牙凡三十二.
眞牙在乳牙之下.
蓋牙在上下床骨內, 大小已定, 出後不能再長.
兒面小, 若眞牙遽出, 床骨不能容, 所以初生乳牙, 年長更換眞牙爲此也.
每有小兒六七月至一年餘, 多哭, 夜不能臥, 或腹痛瀉泄, 或抽驚, 皆因生牙致病.
口熱牙肉痛, 口水多者, 母用指入兒口, 擦牙面, 兒最快適.
或用甘草一條醮蜜, 令兒咀咬, 亦佳或用象牙作圓塊, 亦可.
有時牙肉紅腫, 不令人擦, 發熱ㆍ面紅ㆍ口渴ㆍ驚駿, 夜臥大不安, 因牙肉緊, 牙欲出不出.
法用牙刀, 或圓口, 或三角口見圖, 將牙肉割開.
小牙割一直口, 大牙縱橫割成十字形, 均須割至牙面, 卽時快適, 所患病證自愈.
有出牙時, 身熱食少者, 止可乳, 勿食別物.
便秘者, 服微利藥.
大槪出牙時, 略瀉不妨, 不可服收斂藥.
身體不安, 頭熱者, 冷水洗頭, 脫去帽.
忽然驚者, 身浸入熱水, 冷水洗頭.
有頭面身各處, 生癬癩, 或頸生核者, 亦宜服微利藥.
外用水銀二錢, 硫末四五錢, 共乳細, 用猪油一兩, 攪和擦, 日一二次.
아이가 생후 7-8개월이 되어 치아가 나는 것을 젖니[乳牙]라 하고, 7-8년 뒤에 새로 나는 것을 영구치[眞牙, 혹은 간니]라 한다.
젖니는 20개이고, 영구치는 32개이다.
영구치는 젖니 아래에 있다.
치아는 상악골과 하악골 안에 있고 크기가 정해져 있어, 나온 뒤에는 다시 자라지 않는다.
아이의 얼굴은 작은데 영구치가 갑자기 나오면 턱뼈가 수용하지 못하므로 처음에 젖니가 생기고 자라면서 영구치로 바뀌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이가 6-7개월에서 1년 남짓 되어 많이 울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거나, 몸에 경련이 일고 발작하는 것은 모두 치아가 생기면서 앓는 것이다.
입에 열이 나고 잇몸이 아프며 입안에 침이 많을 때는 엄마가 손가락을 아이의 입에 넣어 치아 표면을 문질러주는 것이 아이가 가장 좋아한다.
혹 감초 1줄기와 꿀을 섞어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도 좋다혹은 상아로 둥글게 덩어리를 만들어 써도 좋다.
잇몸이 붉게 부어 문지르지 못하게 하고 열이 나며 얼굴이 붉고 갈증이 나며 화들짝 놀래고 밤에 아주 불안해하는 것은 잇몸이 팽팽해지면서 치아가 나올락 말락 하기 때문이다.
치은도를 쓰는 방법은 혹 주둥이가 둥근 것이나 주둥이가 삼각인 것그림에 나온다으로 잇몸을 절개한다.
작은 치아는 일직선으로 절개하고, 큰 치아는 가로세로 십자모양으로 절개하는데, 반드시 치관까지 잘라야 즉시 상쾌해지고 앓던 증상도 저절로 낫는다.
치아가 나올 때 신열(身熱)이 나고 음식을 적게 먹으면 젖만 주고 다른 음식물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변비가 있을 때는 약하게 설사하는 약을 먹인다.
대개 치아가 나올 때는 약간 설사를 하더라도 무방하므로 수렴시키는 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몸이 민감하고 머리에서 열이 나면 찬물로 머리를 씻기고 모자를 벗긴다.
갑자기 놀라 발작을 할 때는 온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찬물로 머리를 씻긴다.
얼굴과 몸 곳곳에 건선이나 옴이 생기거나 목에 멍울이 생겼을 때도 역시 약하게 설사하는 약을 먹인다.
겉에는 수은 2돈, 유황 가루 4-5돈을 함께 곱게 갈아 돼지기름 1냥에 섞어 하루 1-2차례 발라준다.

1866

9卷6冊: 四周雙邊 半郭 21.0 x 14.4 cm, 有界, 10行21字, 無魚尾; 29.1 x 18.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