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古作鞠大戴記夏小正榮鞠小戴記月令鞠有黃華釋文鞠本又作菊. 鞠, 窮也書盤庚中爾惟自鞠自苦傳又詩南山曷又鞠止傳. 菊曷爲其義爲窮. 將無以花事之盡耶, 則不可爲木芙蓉款冬等花言矣, 得無以其不結實耶, 則不可爲宿根繁生言矣. 然則窮果安在. 蓋窮於上者必反下, 剝固九月之卦, 菊正以九月花, 過是卽爲復矣. 而婆娑剝盡之在上者, 縱枯且萎, 仍無所謂零與落焉, 則謂能使窮於上之風. 若火自熄, 而反其脅從之津液於根, 不可歟, 此本經主風頭眩腫痛目欲脫淚出之義也. 菊雖宿根重生, 然至三月已後, 新根旣成, 舊根遂爛, 則謂其因新根堅固枯萎自脫不可歟, 此本經主皮膚死肌之義也. 菊之苗, 烈日暴之則萎, 水漬之則萎, 最喜風爲之疏蕩, 濕爲之滋養, 則謂能使風與濕之相侵者反成相養不可歟, 此本經主惡風濕痺之義也. 菊之氣無間莖葉根花, 菊之津尤能上通下達, 此久服之所以能利血氣, 而仲景於侯氏黑散以之爲君, 治大風四肢煩重心中惡寒不足, 則風之窮於外而不歸, 與窮於上而不歸者, 其旨固不殊也, 卽一端而擴充之, 其用不可量矣. 菊은 古語로 鞫이며, 鞫은 다했다[窮]는 뜻이다. 菊에 다했다[窮]는 뜻이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끝없이 꽃을 피운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것은 木芙蓉이나 款冬花와 다르다. 국화는 열매가 열리므로 뿌리로만[宿根] 번식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窮은 과연 무슨 뜻인가 사물은 상부에서 막히면[窮] 반드시 반대로 하강한다. 剝은 본래 9월 卦다. 국화는 9월에 개화한다. 이때가 지나면 復卦가 된다. 국화는 무성하게[婆娑] 피어 상부에 이르면 마르고[枯] 시들지만[萎] 떨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것은 상부 風을 끝까지 없앤다고[窮] 할 수 있다. 그리고 火가 저절로 꺼져서 뿌리에 있는 진액을 위협하여 보내는 현상과 같다. 이것이 《本經》에서 제시한 〔主風頭眩腫痛目欲脫淚出〕라는 뜻이다. 菊은 비록 계속해서 묵은 뿌리로 번식하지만, 3월이 지나면 새 뿌리가 생기고 묵은 뿌리는 썩어버린다. 이렇게 새 뿌리는 튼튼해지고 묵은 뿌리는 저절로 시들어 떨어진다. 이것이 《本經》에서 제시한 〔主皮膚死肌〕라는 뜻이다. 국화싹은 뜨거운 햇빛을 쬐면 시들고 물을 많이 줘도 시든다. 바람을 잘 통하게 하고 습기로 적셔줘야 한다. 그래서 국화는 침범한 風과 濕을 도리어 잘 기른다. 이것이 《本經》에서 제시한 〔主惡風濕痺〕라는 뜻이다. 菊은 향기가 莖葉根花에 두루 퍼져있으며, 津은 위 아래로 더 잘 통한다. 그래서 국화를 장복하면 血氣가 잘 통한다. 仲景은 구고하를 侯氏黑散에서 君藥으로 응용하여 大風, 四肢煩重, 心中惡寒不足을 치료하였다. 이것은 風이 밖으로 끝까지 가면서[窮] 돌아가지 않는 상태로서, 국화가 끝까지 올라 가면서 돌아가지 않는 뜻과 같다. 이런 단서를 확충하면 더 많은 경우에 국화를 쓸 수 있다.
년도
1832
기타
12권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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