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밤뜨래 (영) |
매출액 | |
연락처 | 041-832-8800 |
홈페이지 | |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25-6 |
선정기관 | 농촌진흥청 |
선정분야 | 농공상융합형우수사례 > 2013 |
선진국 농업시찰을 통해 시클라멘과 사랑에 빠진 남자. 그는 화훼산업의 위기 속에서 혼자 잘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택하며, 그동안 연구한 결과물과 노하우를 전국으로 알린다.
이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은성농장의 채원병 대표는 ‘2010 대한민국 최고기술명인’ 화훼특작부문에 선정되었고, 화훼산업 발전에 한 획을 긋는다.
● 시클라멘 연구회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재배를 확립
●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화분개발
♣ 그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왜 이렇게 힘들게 연구한 결과물을 널리 보급하게 되었나요?”
“국내 화훼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화훼농가들이 공동운명체로서 다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던 것 같네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업에 뜻을 품고 고향 파주로 돌아온 한 청년,
그는 20년간 벼, 축산, 시설채소 등 다양한 농업에 임하며 새로운 소득 작목을 찾고 있었다. 마침 20년만에 농림부에서 농업인에게 농업의 새로운 분야를 적극 추천하고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은성농장 채원병대표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화훼분야, 그는 1991년 농림부에서 주관한 선진농업 시찰 연구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면서 그의 화훼스토리는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채 대표는 일본의 화훼단지를 찾아가게 되었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시클라멘’의 상품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는 2000년 ‘경기도시클라멘연구회’가 발족됨과 동시에 초대,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23인의 농가와 함께 시클라멘발전에 초석을 깔았다. 이 연구회는 시클라멘 재배 및 육종기술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전국 시클라멘 재배농가에 보급하여 화훼농가가 다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실천했다.
♣ 생소한 분야에 도전,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채 대표는 선구자의 길을 걷는 것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하고 균일하게’를 강조한 그는 앞을보고 주변사람들을 함께 이끌어왔다. 지금의 명인이 되기까지 시클라멘 연구 및 기술보급이 있지만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화훼산업과 거리가 멀었던 파주시, 그는 1990년 처음으로 ‘탄현화훼작목반’을 조직하고 화훼단지를 조성하는 등 파주시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적성면 농촌지도자로 활동을 하면서 파주지역 인삼 축제, 장단콩 축제, 심학산 돌곶이꽃 축제 등 각종 축제에 적성면 농업인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런 적극적인 모범적 활동으로 1993년 ‘신경기인상 정립유공(경기도지사 표창)’, 1999년 ‘신지식인 선정(파주시장 표창)’, ‘농정발전 유공(농림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였고, ‘2010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화훼특작부문에 선정되었다.
현재 은성농장은 13,000㎡ 규모의 벤로형 유리온실과 노지에서 시클라멘뿐만 아니라 캄파눌라, 운간초, 보르니아, 프리뮬러, 헤베 등 기후에 맞춰 1년 내내 다양한 화훼류를 키워낸다. 채 대표는 식물과의 잦은 대화를 강조한다.
그는 “이론으로 표현할 수 없는 식물과의 소통이 오랜 경험을 토대로 가능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탄생한 이곳의 화훼는 최고의 상품으로 화훼공판장이나 한국화훼농업협동조합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채대표는 직접 화분을 고안하여 재배 초보자도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채 대표가 일군 농장, 그의 딸이 아버지의 업을 물려받고자 한국농수산대학 화훼과를 졸업하고 화훼기술을 익혔다.
그녀는 이미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신기술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은성농장의 작은 대표이다. 채 대표는 지금이 제일 행복한 전성기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화훼 예술가’로 불리도록 노력하고, 기술보급으로 화훼농업인들이 다 같이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어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 성공 노하우
빠른 농업인의 길을 걸으며 신소득 작물을 탐구. 1990년 ‘탄현화훼작목반’ 조직하고 화훼단지 조성에 이바지하면서 화훼산업의 기틀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기술을 얻기 위해 일본, 네덜란드 등 방문.
♣ 고객의 소리
꽃을 심고 나무가지를 자르고 잔디에 물을 주는 일도 중독에 빠지는가 보다. 나는 요즘 주말이면 우리집에서 흙과 풀과의 싸움을 벌인다. 중독에 빠지니까 재미있고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근데 오늘은 넘 덥다. 하도 더우니까 기르고 가꾸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 거 같다.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님의 심정, 내게 먹거리를 만들어 준 농부의 고생까지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그래도 정원을 가꾸는 일은 삼매경에 빠질 정도로 매력적인 걸 어쩌랴. 적성에서 화훼농장을 하는 채원병 회장께서 보내주신 ‘와인컵’이란 꽃을 보살피면서 또 하나 느끼는 게 있다. ‘식물과의 대화만큼 더 값진 것도 없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