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산촌마을 영농조합법인 |
매출액 | 12억/47농가(계약재배) |
연락처 | 033-435-5575 |
홈페이지 |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남면 설악로 569 |
선정기관 | 농촌진흥청 |
선정분야 | 6차산업우수사례 > |
2010년 10월 설립된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은 강원도 특산물인 옥수수를 활용한 가공품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법인대표 김종철 씨는 1999년 직장에서 퇴직 후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왔다.
귀농 당시에는 한우를 키워보려고 준비를 했었으나,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다른 작목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옥수수다. 당시 김 대표는 옥수수 풍년이 들면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을 보고, 옥수수를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는 없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현재 김종철 대표는 옥수수 6,600㎡를 비롯해 도라지와 무청시래기 등 3.3ha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여기에 47농가와 계약을 맺고 옥수수 등 원료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계약재배 원칙은 전량수매다.
김 대표는 계약재배 농가들에게 ‘농사만 잘 지어 달라. 판로는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특히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에서 수매하는 옥수수 가격은 다른 곳에서 수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다. 2014년의 경우 인근 농협 수매가가 kg당 1,200~1,300원이었는데, 김종철 대표는 계약재배 물량을 kg당 2,300원에 수매했다.
재배한 옥수수는 모두 사 주고 가격도 높게 쳐주니 이 지역 농가 소득도 덩달아 높아졌다. 또한 김종철 대표는 옥수수와 함께 찹쌀이나 무청시래기 등도 인근 농가들로부터 수매해 강원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가공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 옥수수범벅 제품 개발 매진 - 5년간 연구하며 제조기술 특허 받아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이 만드는 대표적 제품은 ‘홍천 찰옥수수범벅’이다. 자신의 농장과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옥수수를 가공해 강원도 지역의 토속음식을 재현해 낸 것이다. 옥수수범벅은 김 대표가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음식이기도 하다.
김종철 대표는 “여름 한철에만 팔리는 옥수수가 아니라 사계절 팔릴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생각난 것이 옥수수범벅으로, 예전엔 구황식품으로 먹었지만 웰빙시대엔 이만한 음식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옥수수범벅 제조기술 특허를 갖고 있기도 한 그는 5년 넘게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식미를 얻기 위해 수년간 시식회 및 식미평가를 진행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특히 김 대표는 2009년 농업인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와 실습비 등을 지원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홍천 찰옥수수범벅’은 그야말로 대히트를 쳤다.
바쁜 직장인들의 식사대용은 물론 어린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산촌 수리취떡’과 ‘삶은 무청시래기’도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의 인기 상품이다. 수리취는 떡취라고도 불리는데, 김 대표는 예로부터 단오날 수리취 절편을 만들어 먹던 풍습을 떠올려 ‘산촌 수리취떡’을 만들게 됐다.
♣ 향토음식 상품화 모범사례 - 벤치마킹 위해 방문한 견학생과 성공 노하우 공유
김종철 대표가 옥수수범벅 등 강원도 토속음식을 만드는 데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중 첫 째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재료를 써야한다’는 것이다.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면 가격이 싸더라도 소용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은 10번 강조해도 좋다’는 것. 이러한 김 대표의 생각이 반영돼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강원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며 청정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도지사로부터 ‘강원푸른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처럼 향토음식을 상품화한 모범사례로 소문이 나자 전국 각지에서 판매장 및 가공장을 견학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김종철 대표는 “한창 출하시기에는 견학생을 받지 못하지만 전국에서 우리 영농조합법인을 벤치마킹하려 찾아오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겐 법인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들과 노하우 등을 강의 형식으로 알려주는데, 공무원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의 옥수수농장에는 체험객을 받고 있는데,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 도시민들은 옥수수 따기 체험과 떡 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강원지역의 자연과 음식을 만끽할 수 있다.
♣ 홈쇼핑과 대기업의 러브콜 - 옥수수를 원료로 한 제2의 제품 준비
산촌마을영농조합법인의 ‘홍천 찰옥수수범벅’은 홈쇼핑 방송 40분만에 5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다시 전파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식품 관련 대기업에서도 김 대표를 찾아와 OEM 생산을 제안하는 등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홍천 찰옥수수범벅’은 원료 배합비율이나 가공법이 특허로 등록돼 있다. 김 대표는 국내 특허에 머물지 않고, 국제특허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옥수수범벅에 이어 옥수수를 원료로 한 제2 제3의 제품을 구상 중에 있다. 김종철 대표는 “1차 농산물만 생산해서는 소득을 높이기 어렵다.
가공과 판매까지 연계한다면 농가소득이 높아지고 농촌이 발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그러려면 차별화된 마인드와 일을 추진하는 과감성도 있어야 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상품만 만들어 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촌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성공 Point
□ 지역 특색을 살린 가공제품 개발
□ 높은 가격, 전량 수매로 지역경제 활성화
□ 위생과 안전은 기본, 철저한 품질 관리
□ 특산물을 통한 관광 상품화로 부가가치 제고
♣ 산촌마을 영농조합법인의 6차산업화 경제효과
□ 1차산업
□ 2차산업
□ 3차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