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정해용·배민경

가족들이 농장에서 마음껏 먹고, 따고, 만지고, 뛰어노는 체험 농장을 꿈꾸며 2002년에 귀농하였다. 농장의 위치도 마을 북동쪽 골짜기에 있고 도로가 앞으로 나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우연히 유기농 자재인 스테비아를 접하면서 친환경 포도재배에 초보농사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600평 시설하우스와 비가림 2,700평에 포도농사를 시작하면서 1~2월 스테비아 분말을 포도밭에 뿌려주고 포도 순이 나오면 물과 희석하여 액비로 살포한다.

열매가 맺은 단계에서는 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옆면시비를 하고 이후 수확까지는 20일 간격으로 1회 3번씩 엽면 살포를 해주면 포도알이 굵고 탐스런 송이가 수확할 수 있다.

현재는 하우스, 비가림시설의 3,300평 포도농원의 땅심을 살리기 위해 화학비료,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테비아와 유기질비료, 발효퇴비를 사용하였고 잡초방지를 위해 부직포를 바닥에 깔아 재배하다가 지금은 초생재배로 생력화하고 있다.

2006년도에 저농약 인증을 받았고 무농약(2011), 유기농(2014)인증을 받아 고객신뢰도를 제고하고 친환경재배농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3천평의 포도밭 사이와 주변 텃밭을 이용하여 친환경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을 재배하여 계절별 농산물 수확 체험을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농촌교육농장 지원사업을 마중물하여 포도, 배, 사과, 감자밭에서 초중고교 학생들이 농산물의 수확의 기쁨과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농업·농촌의 순기능을 이해하고 배우는 교육장으로 발전하였다.

정해용 대표는 전문적인 마을 해설사로 제2의 직업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배민경 대표는 체험학습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학교교과과정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아이들의 창의력과 정서함양을 고취시키고 있다.

자비와 농협지원으로 식체험장(20평)을 신축하여 5색비빔밥체험, 포도씨 창작 및 포도염색체험, 포도인절미 만들기, 포도송편, 잼만들기, 쿠기만들기, 각종효소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고 야외에서는 스테비아 친환경 포도따기, 사과따기, 고구마,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등 계절별 농사 수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오방색비빔밥만들기 체험이라고 홈페이지 후기수기에 많다고 귀띔한다. 체험객이 직접 밭에서 식재료를 수확하고 씻고 다듬고, 그리고 부재료는 농장에서 담그거나 마을에서 생산된 재료를 제공하여 조미료 없이 옛날 어르신들이 먹었던 소박한 비빔밥상을 체험할 수 있다.

연간 체험객은 평균 5,000명 정도이고 많게는 8,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익산, 전주, 대전에 소재한 학교에서 현장체험을 주로 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메르스 등의 악재로 체험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배민경 대표는 컴퓨터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농장홈페이지 및 마을홈페이지까지 손수 모바일로 제작어 홍보· 관리하고 있으며 농진청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하이팜 쇼핑몰 사무국장으로도 일을 하고 있다고한다.

농장에서 수확된 포도가 연간 25톤 정도에 생산되는데 생과로 20%판매되고 즙으로 50%, 나머지 30%는 포도따기 체험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예약 및 주문직거래 판매가 이루어 판매의 애로사항은 없다고 자랑하고 있다.

정 대표가 살고 있는 마을이 팜스테이체험휴양마을로 지정이 되어 농협에서 약간의 체험학생들에게 지원금이 있어 꾸준히 학생위주의 체험객들이 마을과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체험을 온 학교선생들에게 주기적으로 마을과 농장 소식을 보내고 있으며 체험프로그램내용도 선생님과 상의 하에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북 진안의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사면이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논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밭농사로 이루어져 있다. 산골마을의 전형들이 대부분 보존되어 있어 옛 조상들의 삶을 엿 볼 수 있으며 산골의 푸근한 인심도 느낄 수 있고 꾸밈이 없는 농촌체험을 하고 배울 수 곳이다.

대표님의 걱정거리로는 마을이 고령화되고 가구 수가 줄어들어 마을활력이 떨어지고, 노동력확보 등의 애로사항이 있어 귀농·귀촌인구를 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만하게 성공하게 된 비결로 배 대표는 센터, 도원, 청등 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교육을 우선적으로 받고 배운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으로 실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여러 행사에 참여하여 인연 맺은 지인들을 대상으로 조언을 듣고 꾸준히 연락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 해현 팜스테드 농촌교육농장의 성공 Point

□ 포도작물 중심의 생산-가공-유통-체험 연계사업 추진

○ 포도생산은 스테비아 등 유기자재를 사용하여 유기농 품질인증을 받는다.

○ 가공시설을 갖추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생산 배송하는 체계를 이룬다.

□ 체험객의 주문에 따른 체험프로그램 진행

○ 봄(두부, 인절미, 비빔밥만들기), 여름(옥수수, 감자캐기, 감자피자만들기 등), 가을(포도, 사과따기 등) 계절별 수확체험 진행

○ 식체험관을 건립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실습 및 교육이 가능하다

○ 농촌진흥청·도원·센터와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로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는다.

□ 인터넷 홍보을 통한 판매·체험객 모집

○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 농촌마을 일상의 모습과 농장의 일거리들을 생동감있게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고 인연을 맺은 지인들에게는 주기적 정보제공을 한다.

♣ 해현 팜스테드 농촌교육농장의 6차산업화 경제효과

□ 1차산업

○ 하우스 비가림시설로 포도3,300평을 재배하며 연간 유기농포도를 25톤을 생산한다

○ 생과로 20%, 유기농포도즙으로 50%, 포도따기체험으로 30% 소비

○ 농가 연평균 8000만원 수입 창출

□ 2차산업

○ 포도즙 가공시설(20평)과 저온창고를 갖추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가공하여 배송

○ 농장고객들에게 시기별 마을에서 생산된 농작물 및 가공품을 소개하여 판매

□ 3차산업

○ 농촌교육농장 운영으로 연간 5,000명 체험객 방문

○ 식체험공간(30평)을 설치하여 비빔밥만들기, 파이, 피자만들기 등 운영

○ 해설사 등 자격증을 구비하여 체험객들의 신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