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우리원 |
매출액 | 20억 |
연락처 | 061-857-5959 |
홈페이지 | |
주소 |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길 146 |
선정기관 | 농촌진흥청 |
선정분야 | 농업기술 > 식량 |
우직하게 한우물만 파며 유기농업만을 고집해온 전남 보성 전양순 대표. 1979년 남편 고(故) 강대인 회장과 함께 유기농업을 시작해, 전국 최초로 쌀 분야 유기농인증을 획득했으며, 유기농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많았던 초창기의 온갖 역경을 딛고 정농회를 통해 전국 유기농업 전도사 역할을 했다.
유기농 쌀 뿐만 아니라 발효음료, 전통장류 등 20여종의 가공판매를 주도해 당당한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유기농 실천의 기본은 건강한 토양의 조성
● 체계적인 물관리로 잡초방제와 미질향상
● 유기농에 적합한 토종종자 도입
♣ 유기농, 그 힘든 여정의 시작
“왜 이렇게 힘든 유기농의 길을 선택하셨나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이런 어려움들이 오히려 제가 유기농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네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양순 대표는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전 대표는 젊은 나이에 풀무원 연수생활을 하고, 정농회 모임을 초장기 때부터 쫓아다니며 유기농에 대해 배웠다.
이때, 평생의 동반자였던 고 강대인 회장도 만나게 되었다. “집에서 ‘농사 짓지 말라’고 엄청난 반대를 했지만,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유기농업을 실천했던 이유는 아마 ‘사명의식’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가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고, 이러한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손들에게 빌려온 소중한 환경을 지키고,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이 해결책이 아닐까요?”
♣ 생산비를 낮추고, 직거래를 늘리다
“‘유기농은 초기 작황이 어려우니 3대를 무지랭이로 키울 각오를 해라’라는 말을 정농회에서 들었을 때는 단순히 우스갯소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제초제와 농약을 쓰지 않아 논은 잡초로 엉망이 됐고, 병충해가 심해 수확을 포기하는 때도 많았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덤이었다. 유기농에 몰두해도 집안형편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전 대표는 짬짬이 벼 농사 외에 당근, 오이 등 채소를 직거래 하기 시작했고, 버리는 채소를 모아서 가공품 만들기를 시도했다.
수십 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효소액은 농작물의 병충해 예방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영양소로 더할 나위 없었다. 게다가 100여 가지 재료를 섞은 ‘백초액’은 건강음료로 소문이나 우리원식품의 대표상품이 되었다.
점차 직거래를 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고정 고객이 3,000여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유기농업에 대한 기술도 점차 체계화되기 시작했다. 전 대표는 쌀겨와 깻묵, 어분을 6:3:1의 비율로 섞어 발효시킨 쌀겨퇴비를 사용해 유기농 벼 재배에 사용한다.
수분은 꼭 쥐었을 때 물기가 나올 듯 말 듯 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6일 동안 덮어놓고 발효시키돼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산소가 통하게 섞어준다. 전대표는 이렇게 만든 퇴비를 990㎡(300평)당 120㎏을 논밭에 시비한다.
수확이 끝난 논에 볏짚을 이용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볏짚이 마르기 전에 땅을 갈아 엎고 논에 물을 대 발효시킨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생산비를 30% 이상 줄이게 되었고, 논이 건강해져 병해에 강하고 잡초 발생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2009년 강대인 회장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맏딸인 강선아 씨가 귀농을 결심해 우리원을 기업형 농가로 키워가고 있다. 선아 씨는 부모님의 유기농업 전파와 함께 유기농 음식과 제품 등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유기농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후손들에게 행복한 땅을 물려주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 성공 노하우
1977년부터 유기농을 시작했고, 1986년부터는 풀무원식품에 납품을 시작. 1996년 전국 최초 유기재배 품질인증 획득, 2005년 ISO9001 인증 획득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개선. 체계적인 고객관리로 직거래 확대.
♣ 고객의 소리
좋은 쌀을 먹어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일반 소비자가 좋은 쌀을 선택하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우연히 서울에서 열리는 유기농박람회에 관람을 하다 ‘강대인 생명의 쌀’을 접하게 되어 구입을 하였습니다.
포장부터가 독특하게 진공 포장에 깔끔하게 되어 있었고, 개별포장으로 여러 개가 들어 있어 정성이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가족들도 밥맛이 좋아졌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꾸준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유기농 쌀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가족들의 건강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생명의 쌀’. 앞으로도 꾸준히 구매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