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은 무의 줄기, 잎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무를 수확하고 손질하고 남은 부분이다. 무는 우리나라 어디든 재배가 가능해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이다. 예로부터 무는 버릴 것이 없다며 겨울 무를 수확해 뿌리인 무는 김치를 담고 줄기와 잎인 무청은 말려서 여러 가지 음식의 재료로 써왔다. 그 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우리가 알고 있는 무청시래기가 된 것이다. 수확 시기는 무가 한창 제철을 맞아 맛있을 시기인 10월~12월에 수확해서 손질한다. 푹 삶아 서늘하고 그늘진 처마 밑에 걸어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각종 반찬으로 먹는데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시래기나물이나 시래기죽, 시래기찌개, 시래기 국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채소이다. 특히나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공급해주는 무청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고 특히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 시래기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영양소를 담고 있다. 빈혈에 좋은 철분은 물론이고 비타민A, C등 각종 무기질과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무청에 칼슘 및 식이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 억제효과가 있다. 무청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소는 위와 장에 머물며 포만감을 주어 비만을 예방하고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예방한다. 하지만 말린 무청(시래기)에는 인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기관이 약해져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