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나 차로 애용되고 있는 곡물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율무는 약리작용이 뛰어나 예로부터 약재나 차로 많이 사용되어 온 영양식품이다. 과거에는 구황작물의 일부로 사용되었으나, 약리성이 있고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있어 현대에 와서는 주식보다 약재나 차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분이 많고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알곡 형태로 밥에 넣어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차로 마시기도 한다. 율무의 종자를 한방에서는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하여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뇨, 진통 작용이 있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여 부종을 없애주고, 신경통, 방광 결석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율무는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를 발생 시킬 수 있고, 자궁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한약재로 사용되어 온 율무의 영양
율무는 탄수화물(70.5%), 단백질(15.4%), 지질(3.2%) 등과 무기질,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다른 곡류에 비해 지방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비타민 B₁, B₂,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돕는 작용을 한다.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루테인이 풍부하여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류신과 알라닌, 글루탐산, 프롤린 등의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고 해열과 진통 효과, 이뇨작용을 하고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 풍부한 칼륨은 부종을 줄이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 건강에 이로운 율무 고르는 법
율무는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 낱알이 튼실하며 골의 폭이 좁은 것을 고른다. 겉으로 볼 때 윤기가 나며 연한 갈색을 띠며, 냄새를 맡았을 때는 율무 고유의 향미가 나고, 이물질의 혼합이나 다른 냄새가 없어야 한다. 국산 율무는 수입 율무에 비해 골의 폭이 좁고 연한 갈색을 띠지만 수입 율무는 골의 폭이 넓고 진한 갈색을 띠며 윤기가 적고 찰기도 덜하므로 원산지 확인 후 구매한다. 또한 율무는 쌀과 마찬가지로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도정한 현율무가 영양분이 많아 가급적 덜 도정된 것을 구입하면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 맛있고 건강한 율무 손질법
율무는 도정과정에서 이물질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여러 번 문질러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 율무로 밥을 지을 때는 쌀보다 2배 이상 충분히 불려야 설익지 않고 부드럽다. 차로 마실 때는 깨끗이 씻은 율무의 물기를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노랗게 될 때까지 볶아 준 다음 물을 부어 우려내 마신다. 율무 가루는 잘 씻은 율무를 찜통에서 찐 후 프라이팬에서 볶은 뒤 햇볕에 바짝 말려 분쇄기에 갈아 만들면 된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율무 보관방법
율무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와 냄새를 먹어 율무의 상태나 향이 변질될 수 있다. 또한 율무를 볶아서 갈아두면 보관도 편리하고 먹기도 좋다.
♣ 음식궁합
근육을 만드는 단백질 성분이 많아 콩과 함께 섭취하면 근육형성에 도움이된다. 비타민이 많아 단백질 체내 이용을 도와준다.
<율무차>
율무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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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밥, 율무리조또, 율무대추죽, 율무땅콩죽, 율무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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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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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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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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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두부빈대떡, 율무장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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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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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율무차, 율무쿠키, 율무숭늉, 율무떡, 율무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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