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주는 알칼리성 식품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채소다. 최근에는 하우스 재배로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데, 봄철 미나리를 최고로 친다.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워서 생으로 먹기에 좋아 생채로 먹거나 나물 반찬으로 먹기도 하며, 탕과 전골 등의 국물 요리에 시원함을 더해주는 향신 채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미나리는 크게 물미나리와 돌미나리로 구분된다. 물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어 논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하여 상품성이 높다. 이에 비해 돌미나리는 습지 또는 물가에 야생하는 것으로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으며 물미나리보다 향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특히 유명한데, 일반 미나리와 달리 줄기의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향이 은은하며 줄기의 아랫부분은 자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 해독작용이 뛰어난 미나리의 영양
미나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산성으로 변한 체질을 중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중금속과 나트륨 등의 해로운 성분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나리의 정유 성분인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은 염증을 억제하고 알코올을 분해하여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도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고 황달, 부인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강한 향으로 위를 자극하기 하므로 소화성 궤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향긋함으로 입맛 돋우는 미나리 고르는 법
미나리를 구입할 때에는 잎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길이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줄기가 굵으면 식감이 질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굵기의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 밑 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고, 잔털이 적은 것이 좋다. 또한 줄기를 꺾었을 때 쉽게 부러지는 것, 단면에 수분감이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잎 끝이 마르거나 노랗게 변색된 것은 유통과정이 긴 것이므로 좋지 않다.
♣ 향긋하고 부드러운 미나리 손질법
물미나리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거머리가 있을 수 있다. 거머리는 주로 줄기 안의 빈 공간에 있는데 놋수저를 넣은 찬물에 담가두거나 식초를 한 큰술 탄 물에 담가두면 거머리가 빠져나온다. 그 후 줄기 끝부분을 1cm정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며 씻어야 한다. 미나리는 잎을 제거하고 줄기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잎에는 항산화 성분이 줄기보다 약 6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미나리 보관방법
먼저 시든 잎을 떼어내고 물에 적신 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싼 후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 보관한다. 이때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끓는 물에 미나리를 데치고 찬물에 식힌 후, 물기를 짜내고 비닐 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한다. 냉동한 미나리는 탕이나 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좋다.
♣ 음식궁합
복어의 독 테트로톡신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슘, 칼륨, 비타민A, B, C가 많다. 혈압 낮추는데 효과적인 쑥갓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미나리강회>
미나리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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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비빔밥, 꼬막미나리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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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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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어묵탕, 부대찌개 등의 향미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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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샐러드·숙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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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오징어생채, 문어 미나리샐러드, 미나리강회, 미나리 주꾸미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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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조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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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삼겹살볶음, 오징어미나리찜, 바지 미나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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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튀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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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새우전, 미나리튀김, 각종 김치의 양념, 미나리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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