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에 활용도 높은 팔방미인 향신채소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활용도가 높은 대파는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 채소 중 하나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되어 국내에서는 적어도 통일신라시대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대파는 재배역사가 오래되었고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채소 중 하나로 수요가 많아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넓고 종자의 유통량이 많다. 특히 대파는 생으로 사용할 때는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있으며, 익히면 단맛을 내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대파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은 비타민B₁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B₁의 함량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좋고, 또한 뿌리에는 가열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활성화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숙변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위장을 따뜻하게 만들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이다.
♣ 우리나라 대표 향신 채소 대파의 영양
파의 흰 부분은 담황색 채소, 녹색 잎은 녹황색 채소로 영양성분이 다르다. 대파의 잎 부분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칼슘이 풍부하여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대파의 흰 줄기인 연백부에는 비타민C의 함량이 높은데 사과보다 5배 많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대파 뿌리에 다량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을 개선하고 완화해준다.
♣ 알싸하게 맛있는 대파 고르는 법
좋은 파는 잎 부분이 고르게 녹색을 띠며 색이 분명하고,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어 있다. 흰 뿌리 쪽을 만져보았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 전체적으로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3~6월에 구입하는 파의 경우는 꽃대가 생기면 파가 질겨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줄기가 시들지 않고, 마른 잎과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파는 보통 단으로 묶음 판매를 하는데, 이때 단 안에 들어있는 파의 상태가 균일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쓰임새 많은 향신 채소 대파 손질법
대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쓴다. 조리에 사용할 때는 뿌리 부분을 자른 뒤 조리법에 맞게 손질해 쓰고, 뿌리 부분은 깨끗하게 씻은 뒤 육수를 내거나 차를 만들 때 사용해도 좋다. 대파는 단으로 구매해 한 번에 전부 사용하기 힘든데, 이때 한꺼번에 썰어 보관하면 알리신 성분이 휘발되어 영양 손실이 많다. 따라서 사용할 만큼의 대파만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리신 성분은 열에도 약하므로 육수를 낼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가열하는 것이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대파 보관방법
대파를 단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신문지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는데, 물에 닿았을 경우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 후 남은 것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용도에 맞게 절단하여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거나, 장기 보관 시에는 냉동 보관한다. 가급적 완전건조 후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바쁠 경우에는 세로로 된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절단한 파를 세워서 보관하면 물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 음식궁합
된장과 잘맞으며 장아찌로 이용하면 이롭다. 국물요리나 육수의 부재료 등으로 이용하며 양념류에도 사용된다.
<해물파전>
대파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국·탕·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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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대파국, 닭곰탕, 소고기 대파 고추장찌개, 대파된장찌개, 육개장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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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냉채·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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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대파생채, 대파 해파리냉채, 사품냉채, 구운 대파샐러드, 병아리콩 대파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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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구이·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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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볶음, 굴볶음 등의 부재료, 고등어대파구이, 베이컨 대파 잎 꼬치구이, 닭 다리살 대파 꼬치구이, 해물파전, 대파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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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찜·김치·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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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조림, 삼겹살찜 등의 부재료, 대파김치, 대파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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