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은 경상도 지역과 제주도에서 한정되어 사용되던 식재료다. 주로 소금물에 삭혀둔 콩잎에 멸치액젓,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생강 등의 양념을 해서 김치로 먹지만 된장에 박기도 하고, 양념장에 버무리거나 장아찌로 먹기도 하고 물김치, 쌈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다. 여름철 푸른 콩잎이나 가을철 노랗게 약간 물든 단풍콩잎 모두 사용하고 푸른 콩잎은 깻잎보다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단풍콩잎은 줄기를 훑어내며 먹는 재미로 먹는다. 19세기 초 저술된 농서인 <농정회요>에 ‘콩잎을 다 따먹으면 콩알에 기름기가 적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라는 기록이 남은 것으로 보아 콩잎을 먹은 역사는 오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주도는 쌈과 차 등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여 지역 특산물로 내는가 하면 기능성 식품의 성분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 콩과 비교되는 콩잎의 영양
국립식량과학원에 의하면 콩잎에는 콩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인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사포닌 외에 플라본, 플라보놀, 테로카판 등의 다양한 성분을 추가로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콩보다 콩잎의 영양가치가 더 뛰어나다’고도 한다. 콩잎에 함유된 이소플라빈은 당뇨나 비만, 성인병, 유방암 등에 대해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항산화 효능이 있는 성분인데, 최근 이런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파바톤 콩잎’의 경우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 신선한 콩잎의 고르는 법
단풍잎 김치를 담글 때를 제외하고 잎은 너무 크지 않고 초록색이 선명하게 곱고 만져서 부드러운 것, 어린잎이 질기지 않고 연한 것, 꼭지 부분을 만져서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벌레를 먹은 것이나 찢어진 것들은 피하는 것과 붉은 반점이나 검은 색이 있고 냄새가 이상한 것들은 고르지 않는다.
♣ 더 건강하게 즐기는 콩잎 손질법
줄기까지 함께 따진 콩잎은 줄기를 떼고 잎쪽만 사용한다. 콩잎을 한 장씩 떼서 가지런히 정리한다. 정리한 콩잎을 적당량 한 쪽 손에 쥐고 한 장씩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앞뒤로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콩잎 보관방법
바로 사용할 콩잎은 비닐이나 보관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한다. 오래 먹을 것은 소금에 절이거나 김치,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 음식궁합
콩잎의 식이섬유소와 돼지고기의 단백질이 영양적 균형을 맞춰준다.
<콩잎장아찌>
콩잎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메뉴
김치
콩잎김치, 콩잎물김치, 콩잎된장김치
쌈&찌개(조림)
콩잎쌈, 콩잎 생선 찌개(조림)
장아찌
단풍콩잎장아찌, (푸른잎)콩잎장아찌
기타
콩잎차, 기능성 식품의 재료로 쓰임
* 잎을 먹는 방법은 다양한데 보통 콩잎김치 혹은 콩잎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데 쪄서 쌈장이나 간장, 젓갈과 함께 쌈으로 먹거나 생선 조림에
넣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