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한 단맛과 이로운 효능으로 가득한 겨울 시금치
시금치는 이른 봄에 먹는 채소인데, 여름엔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되고, 겨울엔 품종개량으로 9월에 파종해 11월초~3월까지 생산되는 겨울이 제철인 시금치가 섬초다. 1980년대 포항초(경북 포항)를 시작으로 단맛이 좋아 유명해지면서, 1990년대 전남 신안의 섬초, 경남남해의 남해초로 해안지대의 지역명을 따서 브랜드화 되었다. 해풍을 맞고 노지에서 자란 시금치는 겨우내 따듯한 남쪽에서 서리도 덜 맞고 자라 일반 시금치에 비해 잎은 짧고 뿌리는 짙은 보라색으로 잎이 두꺼워 식감이 좋으며, 단맛이 월등한 것이 특징이다. 농민들의 말에 의하면, 1월말의 시금치가 가장 달다고 한다. 섬초에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여 임산부가 섭취하면 매우 좋으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칼슘, 요오드,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 두루두루 좋은 섬초의 영양
<한국영양학회지>에 의하면 칼슘, 칼륨, 비타민C의 섭취가 많은 여성이 골밀도가 높다는 결과가 있다. 칼슘, 비타민C가 풍부한 섬초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 및 가스를 배출할 뿐 아니라 장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를 예방하며 빈혈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섬초에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인체의 산소공급, 뒤뇌활동 촉진, 면역을 증진시켜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보호 등 눈 건강에도 좋다.
♣ 싱싱하고 맛있는 섬초의 고르는 법
좋은 시금치는 잎이 두껍고 풍성하며 표면에 윤기가 도는 것이다. 잎이 너무 넓거나 길게 자라있는 것, 꽃대가 올라온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줄기에 물기가 많고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이 싱싱한 시금치다. 뿌리를 봤을 때 붉은색이 선명하고 줄기 아래 부분까지 고루 잘 퍼져 있는 것이 상품이다.
♣ 더 맛있게 즐기는 섬초 손질법
섬초는 일반 시금치와 달리 뿌리부분이 더 맛있고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손질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 뿌리 바로 위 줄기 부분을 잘라 손질하지만 섬초는 뿌리 끝부분만 살짝 잘라내고 칼집을 한번 넣은 뒤 뿌리부분을 살려 3~4등분 해준다. 누렇게 변한 잎은 제거한 뒤 물에 담가 3~4번 정도 헹궈서 묻어있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섬초 보관방법
깨끗이 씻은 시금치를 흙, 이물질을 꼼꼼하게 제거한 뒤에 키친타올이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준다. 다듬은 시금치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0초가량 데친 뒤 한번 씩 사용할 분량으로 나눠 비닐에 각각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 음식궁합
시금치의 수산성분이 결석을 잘 만드는데, 참깨가 이것을 막아주며, 참깨의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E 등 영양보완이 된다.
<모듬 김밥>
섬초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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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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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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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무침, 섬초겉절이, 시금치견과류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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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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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된장국, 섬초두부새우젓맑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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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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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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