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중에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잎채소
누에는 오로지 뽕잎만 먹고도 불과 2주일 만에 몸무게를 1000배나 늘린다. 1995년 누에가루의 혈당 강하 효과가 발표되고, 이어 1998년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대량생산법이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두면서 묻혀 있던 ‘뽕잎’의 효능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비단을 토해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 중에는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다. 비타민A와 C는 녹차에 비해 다소 적지만, 다른 채소의 잎보다는 높다. 뽕잎을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뽕잎장아찌. 뽕잎을 소금물로 절여 물기를 제거한 후 된장에 박거나 간장에 절이기도 하고, 고춧가루 양념에 담그기도 한다. 양념한 후에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익힌다.
♣ 누에를 키워내는 뽕잎의 영양
뽕잎은 아주 영양가가 높은 잎채소라고 할 수 있다. 누에가 뽕잎만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비단실을 토해 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풍부한 단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조단백질이 20% 이상 들어 있고 어린잎에는 40%까지 들어 있어서 식물 중에서는 콩을 빼 놓으면 뽕잎만큼 단백질이 많은 것은 없다. 뿐만 아니라 뽕잎은 현대인들의 식생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장점들을 고루 지니고 있다. 필수 아미노산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고, 미네랄과 섬유소 함량이 현저히 높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자라는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이롭다. 무와 비교하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은 50배, 혈액의 원료가 되는 철분은 160배, 핵산의 원료가 되는 인은 10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녹차와 비교하여도 칼슘은 4배, 철분은 2배나 많다. 뿐만 아니라 물에 잘 녹지 않은 식이 섬유가 52%나 되 몸속에 있는 독성 물질의 배설을 도와주고,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 영양 덩어리, 뽕잎 고르는 법
뽕잎은 봄 누에를 치기 전인 5월 중순과 가을 누에를 치기 전인 8월 초순에 따는 것이 가장 좋다. 꼭대기로부터 10장 이내의 뽕잎이 연해서 먹기 편하다.
♣ 더 건강하게 즐기는 뽕잎 손질법
생뽕잎은 물에 여러 번 헹구어 이물질을 제거하여 사용한다. 손질한 생뽕잎으로는 뽕잎차로 즐길 수 있는데, 뽕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린다. 필요할 때마다 알맞은 크기로 자른 후 완전히 말린 뽕잎은 필요시마다 약한 불로 살짝 볶아 풋내를 없애고, 더운 물에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뽕잎을 우려 마신다. 3분 정도 우리면 유용성분의 80%가 녹아 나온다. 뽕잎차는 혈당을 조절해 당뇨환자에게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뽕잎 보관방법
그늘에서 바삭바삭하게 잘 말린 다음 비닐 팩 등에 보관한다. 색깔이 있는 병이 검은 비닐봉투에 밀봉하여 보관하되 엽록소의 변질과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이로운 성분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삶아서 보관할 경우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보관 한다.
♣ 음식궁합
국화와 뽕잎을 다려 마시면 가래, 기침, 호흡곤란에 좋다.
<해물뽕잎칼국수>
뽕잎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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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박이장아찌, 양념장아찌, 뽕잎나물, 뽕잎밥, 뽕잎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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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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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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