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수경 재배되고 있는 다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 만든 채소다. 숟가락처럼 생긴 작은 잎이 차곡차곡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제기와 같다 해서 다채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비타민 A의 성분인 카로틴이 시금치의 2배 정도 함유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비타민이라고도 부른다. 잎은 광택이 나는 진녹색에 잎 가장자리가 살짝 바깥쪽으로 말려 있으며 맛은 담백하고 떫은맛이 없어 쌈 채소나 샐러드용 또는 즙으로 주로 먹는다. 다른 채소들과 달리 추위에 강해 서리를 맞으면 오히려 단맛이 증가하는 것도 다채의 특징 중 하나다.
다채는 비타민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비타민 A, B₁, B₂, C 등의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A에 있는 카로틴은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채에는 시금치의 2배 정도의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보통 다채를 생으로 100g을 먹으면 하루 필요 섭취량의 약 80%를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틴은 기름에 볶아 먹는 등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신체 흡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다채에는 수분(91.9%) 외에 탄수화물(3.6%), 단백질(2.4%), 지질 등과 인,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 그리고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 등도 함유된 건강 채소로 시설 재배 등을 통해 연중 공급이 가능하다.
잎은 숟가락 모양을 갖고 있고, 잎 가장자리가 살짝 바깥쪽으로 말려 있는 것을 고른다. 잎에 광택이 있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시들어 보이거나 갈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 것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