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내는 맑은 회색 빛깔이 고운 조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모래 갯벌 또는 펄 갯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죽. 남해안의 하동, 남해, 통영, 사천 등에서는 불통으로 부르고 있으며, 서해안의 태안, 서산 등에서는 동조개, 영광에서는 고막 등 다양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흔한 만큼 가격도 저렴해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대신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볼록하게 둥근 삼각형의 껍데기를 가졌는데, 사는 지형에 따라 표면의 색깔이 약간씩 다르다. 또 동죽 표면의 둥글고 검은 선은 동죽조개의 나이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조개들이 그렇듯 동죽도 5~6월 사이에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 전의 조개들은 몸속에 영양분을 충분히 저장해두기 때문에 이 시기의 동죽이 가장 맛있다.
♣ 국물 맛이 좋은 동죽의 영양
동죽은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을 보강해주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또 동죽의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며,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조개탕, 조개칼국수 등 조개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살리는 요리에 동죽은 필수다. 살짝 찌거나 삶아 오동통한 속살을 쏙쏙 발라먹어도 되고, 양념에 무쳐먹어도 맛이 좋다. 말린 동죽은 조림으로 먹기고 하고 국수나 미역국에 넣어도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 싱싱하고 물 좋은 동죽의 고르는 법
몸 색깔이 회백색으로 둥근 삼격형 모양인 것을 고른다. 껍질에 뚫린 구멍은 왕좁쌀무늬고둥이 속살을 꺼내 먹은 흔적이니 버리도록 한다. 건드렸을 때 바로 입을 다물면 가장 싱싱한 상태다.
♣ 더 맛있게 즐기는 동죽 손질법
갯벌을 많이 머금고 있는 동죽은 하룻밤 정도 여유 있게 해감한 후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볼에 동죽과 소금 약간, 물 적당량을 넣고 바락바락 씻어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다시 물을 붓고 소금으로 바닷물과 비슷하게 염도를 맞춘 후, 신문지나 검은 봉지로 덮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동전이나 포크 등의 쇠붙이를 넣어주면 해감 시간을 당길 수 있는데, 철과 소금물의 화학작용이 조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동죽 보관방법
소금물에 담가 냉장 보관을 하거나 살만 발라내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음식궁합
산란기의 조개류는 보호를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는데, 여름철 조개를 먹고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조개(동죽)탕>
조개(동죽)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국·탕·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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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미역국, 동죽탕, 동죽칼국수, 동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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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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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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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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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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